풍기인삼,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본격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및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등 가치 널리 알려 영주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2024-09-11 권성환
풍기인삼 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영주시는 지난 5일 오후 시청 제1회의실에서 '풍기인삼 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가치발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2025년까지 등재를 목표로 추진 계획을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 전통과 문화적 중요성을 지닌 품목을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8개 품목이 지정됐으며, 경북에서는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상주 전통곶감농업 등이 포함됐다.
영주시는 지난 2014년 풍기인삼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하고, 2022년에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그 가치를 널리 알렸다. 이번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을 통해 2025년까지 지정이 확정되면, 향후 3년간 1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농업유산 자원의 복원과 관리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훈 영주부시장은 “풍기인삼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고려인삼의 시배지로서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및 농촌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풍기인삼 농업은 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품질 높은 고려인삼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