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협, 지역 최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추진

인력 수급 지원 체계 구축 … 농업인 실익 위한 영농자재 전달식도 진행

2024-08-14     권성환
울산원예농협은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창균)이 울산 지역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추진하며,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업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선다. 이번 사업은 농업 분야에 특화된 인력 수급 지원체계를 구축해 계절성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4일 울산원예농협에 따르면, 2021년부터 농촌형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며, 2021년 2,029명, 2022년 4,305명, 2023년 6,459명의 농업 인력을 공급해왔다. 중개된 인력의 약 70%가 배 과수 작업(적과, 봉지 씌우기, 수확)에 투입됐으며, 앞으로는 단감 과수 작업과 기타 밭작물 작업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지자체가 선정한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후, 영농작업반 형태로 농가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원예농협은 이러한 인력중개 사업의 성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달 17일, 농작업 인력을 대상으로 ‘2024년 농촌인력중개센터 상반기 평가회 및 안전교육’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4년 인력중개센터 운영 현황, 울산 지역 농작업 인건비 동향, 작업 농가 민원 사례, 농작업자 안전교육 및 안전사고 사례 등을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창균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은 “농촌 인력난은 농업인의 고령화로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국내 인력풀을 강화하는 한편, 울산 최초의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추진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원예농협은 지난 1일 울산원예농협 율리사업소에서 농업인 실익지원을 위한 영농자재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김창균 조합장을 비롯해 김경택 상임이사, 임대섭 공판장사업소장, 문승윤 율리사업소장 등이 참석했으며, 울산원예농협은 물가 상승으로 영농비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배 박스, 컴프레셔 등 7,500만 원 상당의 영농 자재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농업인 실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농민들의 안정적인 농업 경영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울산원예농협은 앞으로도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