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킹’ 첫 출하로 본 올 사과 농사

2024-07-17     조형익

최근 올해산 ‘썸머킹’ 사과의 첫 출하가 시작됐다. 지난해는 탄저병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사과대란이라 불릴 만큼 혼돈의 시기를 겪었다. 다행이 올해의 사과농사는 생육이 양호해 생산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1일 대구경북능금농협 군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및 군위 사과농가를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만큼 햇사과를 기다렸던 적이 없었는데 오늘 썸머킹 사례에서 처럼 출하시기를 고르게 하는 품종 다양화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격 진폭을 줄이고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썸머킹을 시작으로 사과출하 소식이 들렸지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병충해 및 홍수 등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금도 장마철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마철 이후 지난해처럼 탄저병이 극성을 부리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사과농사든, 배 농사든 매년 이상 없이 평년수준을 유지하길 농가들은 기대한다. 하지만 어디 그런가 농사는 속칭 ‘하늘이 절반농사를 짓는다’라고 할 만큼 기온 및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와 밀접하기 때문에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농가들은 매년 들쑥날쑥한 농작물 생산량으로 인해 가격진폭을 겪는 등 농가소득에도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장관이 현장을 방문하면서 얘기한 만큼 수확기까지 철저하게 생육 및 병해충 방제 교육 등을 통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나갔으면 한다. 

농가역시 기후예보 등을 수시로 살피면서 과일 등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생육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