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⓸-농산업 경쟁력 자조금 활성화가 답!] 품목 대표조직으로서 자조금 단체 역할 확대

2024-07-17     원예산업신문
서병진

▣ 품목 대표조직으로서 자조금 단체 역할 확대 - 사과의무자조금
자조금 필두로 농업환경 변화 대응한 고품질 사과생산 앞장
생산·유통 조절 통한 안정적 수급환경으로 안정적 소득 발생

지난해 사과 산업은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의 위기를 맞았다. 과거 사과 산업은 2000년대 초반까지 소비부진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는 시련을 버티고 멋지게 재기한 과실 중 하나다. 그 중심에는 농가들이 힘을 합쳐 만든 한국사과연합회가 다양한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만들고 보급함으로써 국내 사과의 소비를 다시금 끌어올렸다. 2017년부터는 사과의무자조금을 설치하고 한국사과연합회와 함께 사과의 품질 향상과 수급조절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조직과의 상생협력으로 품목자조금 중 가장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사과의무자조금은 소비홍보 사업 이외에도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경쟁력 제고, 수출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미래를 그리고 있다.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위해서 사과자조금은 사과가격 하락시 의무자조금단체가 즉시 산지폐기, 출하조절 등 생산·유통 자율조절을 시행할 수 있도록 사전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매년 가공용 사과를 수매해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소비자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 성출하기 가격하락 방지를 통한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사과연합회와 지자체·농협 간 소통을 통한 농업인과의 유대관계 제고에 앞장선다. 이런 사업의 장점들을 앞세워 농가의 자조금 가입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급감하자 사과자조금은 비정형과의 지원 사업을 통해 사과 유통을 늘려 호평을 받았다. 이로 인해 농업인 소득안정과 소비자 물가안정 기여했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구매율 향상 기여하는 선한영향을 만들었다.
또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세척사과를 지자체와 협력 사업을 통해 보급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우리사과에 대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미래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사과자조금은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 지난해 일소 피해 경감 대책과 냉해 피해 경감 대책을 추진해 농가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내며 급감한 사과생산량 복구에 온 힘을 다했다.
이외에도 탄소저감형 포장재 시범사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 저감과 ESG경영을 위한 탄소저감형 포장재를 개발해 사과품목을 대표하는 조직으로써 정부 및 유통업체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사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사과연합회와 함께 사과 무병묘 유통 활성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고품질의 사과생산에 앞장섰다. 특히 당도향상, 기형과 감소, 착색증가 등 품질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과자조금은 수출활성화에도 고삐를 당기고 있다. 지난해 사과생산량 감소로 원활한 사과수출을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매년 해외사과소비 실태를 조사하고 수출국을 확보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
박연순 사과자조금 사무국장은 “사과자조금은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사과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SNS 등을 활용해 사과농가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스로 자조금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독려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배자조금관리위원회

▣ 품목 대표조직으로서 자조금 단체 역할 확대 - 배의무자조금
고품질 배 생산에서 수출에 이르기까지 배자조금 역할 확대
대외경쟁력 확보해 배 산업 안정적인 발전 견인 목표

배자조금 사업은 지난 2010년 1월 출범해 임의자조금 형태로 사업을 추진했고 매년 실시되는 자조금 단체 운영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해 2017년 의무자조금 형태로 전환된 이후에도 우리나라 배 산업을 이끌어오고 있는 선도단체다.
배자조금은 다른 농수산물자조금과 다르게 단단한 거출목을 갖고 있다. 배를 생산할 때 대부분 배 봉지를 씌우는데 배 봉지를 거출목으로 삼고 자조금을 조성하고 있다. 다른 농수산자조금이 40~50%대 거출율을 보이고 있지만 배 자조금은 80% 거출율을 달성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거출율을 바탕으로 배 자조금은 소비홍보,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수출활성화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고품질 배 생산과 안정적인 수급활동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배자조금은 배 소비를 늘려 원활하고 안정적인 수급조절을 위해서 추석 명절 전국의 21개 농협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통해 지역별 소비자에게 배의 인지도를 높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배의 소비촉진과 안정적 수급을 위해서 알뜰배를 농협 계통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특판행사를 지원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부와 함께 매년 소비자에게 국산 과일·과채의 맛을 알리기 위한 통합 홍보행사를 추진해 내수시장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가격안정을 위해서 매년 배 저품위과 수매지원에 앞장서 수급조절과 함께 농가의 수치가격을 보전함으로써 안정적인 영농생활을 가능하도록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개화기 냉해피해로 생산량 감소를 겪어봤던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생산을 하기 위한 개화기 배 저온피해 경감 약제를 할인 공급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748농가에게 1만355병의 아미노산계 생육 활성화 약제 3회분을 35% 할인된 가격에 농가들에게 제공해 자조금 납부의 의미를 넓히고 참여자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기는 계기가 됐다.
신선농산물 수출 중 단연코 가장먼저 생각나는 품목은 배다. 매년 국내 생산량의 약 15%가 해외로 수출되는 배는 미국으로 가장 많은 수출이 나간다. 배자조금도 수출을 견인하기 위해서 대미 배 수출활성화를 위한 통합 마케팅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각 지역에서 한국산 배 소비촉진 판촉행사를 연말에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보완점을 착안하고 개선하고 있다. 또 한국산 배 K-PEAR 브랜드 관리사업을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배의 품질관리와 한국산 배의 차별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농가의 교육과 정보제공 사업을 진행해 농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품목발전을 위해 각 지역의 원예농협과 협업을 통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종 연구용역을 통해 배 산업의 발전과 변화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사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
김상동 한국배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중장기적 자조금사업을 육성해 소비를 확대시켜 배 농가의 소득증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으로 대외경쟁력을 확보시켜 배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견인하는 것이 배자조금의 비전”이라며 “배 산업 대표 단체로서 수행능력과 역할을 강화시켜 새로운 부가기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관단체 그리고 배 생산농가와 함께 자조금 활성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제작지원: 2024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