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기온 내리는 효율적인 냉방 기술 소개

차광·환기·안개 냉방·부분 냉방·양액 냉각 기술 등 고온 피해 최소화·생산성 향상에 도움 기대

2024-07-03     원예산업신문
흑색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시설원예 농가에서 여름철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차광, 환기, 안개(포그) 냉방 등 다양한 온실 냉방 기술을 소개했다.
시설원예 작물은 30℃ 이상에서 생육이 지연되고 35℃ 이상이 되면 말라죽기 시작하므로 냉방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광 = 차광자재를 온실 내부나 외부에 설치해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온실 내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차광막(백색, 흑색), 차광도포제, 알루미늄커튼 등이 사용되고 있다. 사용 위치에 따라 온실 내부 온도를 차광하지 않은 경우보다 최대 4도 낮출 수 있다.
차광막은 온실 외부에 설치한다면 고정되는 것보다 일사량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이 좋다. 차광도포제는 피복재 외부에 바르는 것으로 내부 온도를 3~4도가량 낮출 수 있으며, 3~4개월 후 자연스럽게 제거되지만, 남아 있다면 별도의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환기 = 온실 내부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빼고 상대적으로 낮은 외부 공기를 온실 안으로 들이는 방법이다. 환기창과 환기팬을 설치해 환기 효율을 높인다. 여름철 환기 횟수는 시간당 45~60회(1분당 1회)가 적당하다.
차광한 상태에서 환기창, 환기팬과 함께 순환팬(유동팬)을 이용하면 내부 온도를 3도 낮출 수 있으며, 풍향 가변형 순환팬을 사용하면 최대 6.4도 낮출 수 있다.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유인호 과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온실 냉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효율적인 냉방 기술을 적용해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