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거창사과원예농협 대의원

보온커튼 등 난방기 가동하며 샤인머스캣 조기 출하 준비 배수관리 및 병해충 관리로 당도·크기 등 품질 좋게 해

2024-06-12     조형익
신동근

“고품질 샤인머스캣의 당도·크기 등 품질은 물론 조기출하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오종석) 신동근(신정농원 대표) 대의원은 “7월 중순이후 조기출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샤인머스캣 출하시기가 다가오면 ‘우리가족이 먹는다’라는 생각으로 농사를 짓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의원은 경남거창에서 6,612m²(2,000평) 규모의 농원에서 10여 년째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전문 농업인으로 개인사업을 겸업으로 하고 있다. 신 대의원은 “포도재배는 알솎기 및 지베렐린을 도포할 때와 수확기 무렵이 바쁘고 수확기가 끝나면 여유가 있기 때문에 겸업이 가능하다”며 “당초 캠벨류를 중심으로 생산했으나 샤인머스캣 열풍이 불면서 품종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신 대의원은 “2018년도 경에 과일계의 혁명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던 샤인머스캣의 재배를 시작한 것 같다”며 “거창지역에도 가장 먼저 도입한 이후 재배기술을 배우기 위해 상주, 김천 등 선진지에서 배우는 것은 물론 농업기술센터 및 포도 관련 서적 등을 독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의원은 “고품질 샤인머스캣 재배를 위해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농장에서 실천하기를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재배기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며 “최근 조기출하를 위해 보온커튼 등 난방기를 가동하는 등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9월 후반 무렵이면 샤인머스캣의 출하 적기를 맞지만 시장 가격은 명절 전에 출하를 해야 가격을 좀 낫게 받을 수 있다”며 “김천지역 등 주요 생산지의 노지와 출하 시기와 겹치면서 가격이 흐려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의원은 “고품질 샤인머스캣이 생산되면서 약 20% 정도를 베트남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수출되는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17브릭스이면서 포도알 크기도 베트남에서 선호하는 지름이 30mm를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의원은 “알의 크기가 500원 짜리 동전 크기만 원하다 보니까 크기를 맞추는 데도 힘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당도가 천천히 오르니까 수확 시기도 많이 늦게 된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베렐린 도포를 4월 중순경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생산하기 위해선 배수관리 및 병충해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 대의원은 “당초 진흙땅이었던 곳을 밭으로 전환하기 위해 논을 1m 정도 거둬냈을 뿐만 아니라 자갈과 모래, 마사토 등 약 150톤의 흙으로 돋웠다”며 “배수관리를 위해 땅을 거둬내고 모래와 마사토 등을 섞어서 배수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신 대의원은 “과원관리를 위해 뿌리 발근제 및 미생물, 계분과 우분 등 등 생육에 필요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며 “병충해 예방을 위해 거창사과원예농협 지도과의 프로그램에 따라 처방을 받아 방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