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무병 묘목, 품종 다양화 잰걸음

농진청, 올해 11개 업체에 14품종 1,006그루 어미나무 보급 마쳐 감귤 과수원 바이러스 예방 효과 기대

2024-05-21     권성환
감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다양한 감귤 재배에 대한 농가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바이러스 걱정 없는 무병 묘목도 여러 품종을 선보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감귤나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전한 나무보다 당도는 약 1.5브릭스(°Bx), 열매 무게는 약 7% 감소하며, 껍질이 딱딱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기존 조사에 따르면 감귤 바이러스는 주로 만감류를 높이접붙이기(고접) 한 농가에서 늘고 있는데 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순을 여러 나무에 접붙인 데 따른 것이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는 감귤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묘목 업체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없는 어미나무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8개 업체에 10품종의 무병 묘목을 공급했다. 올해는 총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14품종, 1,006그루의 무병 묘목 공급을 마쳤다.

올해 업체에 보급한 어미나무 중 국내 품종은 ‘하례조생’, ‘미니향’, ‘윈터프린스’, ‘옐로우볼’ 등 10품종이다. 도입 품종은 ‘감평(레드향)’, ‘세토카(천혜향)’, ‘베니마돈나(황금향)’ 등 4품종이다.

올해 업체에 보급한 나무는 증식을 통해 2026년부터 농가에 공급된다. 2023년 업체 보급을 마친 10품종 나무는 2025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