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주 춘천원예농협 조합원(하니원멜론 작목반원)

체계적 관리·생산 관리 통해 고품질 멜론 생산 열매 달기 전 방제 … 재배 기술 상향 평준화 위한 교육 진행

2024-05-21     권성환
전은주

“체계적인 관리와 생산 관리를 통해 고품질 멜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은주 춘천원예농협 조합원은 “고품질 멜론 생산을 위해서 최소한의 방제와 수작업을 통한 병충해 관리로 안전하고 건강한 멜론을 재배하고 있다”며 “작목반원간 영농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멜론 정식 일정 조정과 같은 계획적인 생산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니원멜론은 2008년 강원대학교 농과대학의 이태익 박사가 개발한 품종으로, 당도가 일반 멜론보다 훨씬 높은 16~20브릭스를 자랑한다. 특히 껍질 부분까지 당도가 균일하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확 시기는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로, 1년에 약 40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만 생산된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며, 수확 시기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많다.

전 조합원은 “오리지널 하니원 멜론 품종은 춘천원예농협이 전담해서 재배하고 있다”며 “타 품종에 비해 성숙이 빠른 편으로, 약 7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해 후작으로 토마토나 오이를 재배할 수 있어 농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전 조합원은 “성장 기간이 짧은 만큼 병해충 관리에 신경을 써주고 있다”며 “무네트 멜론이라 열매가 달리고 나서 약을 주면 약흔이 남아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열매가 달리기 전 방제를 꼼꼼히 해두고 후에 수작업을 통해 관리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조합원은 “최근 급격하게 변해가는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작목반원끼리 수시로 작목반 교육을 열어 재배 기술 상향 평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조직화된 농업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재배 매뉴얼을 기반으로 출하 시기 조절과 정식 일정 조정을 실시함으로써 계획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21년에는 농촌진흥청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하니원멜론은 국내에서 출하되는 멜론들 중에서 가장 고당도 멜론으로 춘천원예농협 회원 농가만 모종을 공급해 키우는 멜론이다.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머스크멜론들에 비해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특히, 후숙하지 않고 바로 먹어도 당도가 보장되며, 2~3일 후숙하면 20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