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이롭게 하는 원예작물 - 83

◈ 감초뿌리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2월과 8월 그믐날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리며, 단단하고 잘 꺾어지는 것이 좋다. 감초뿌리는 구워서 사용하면 위와 장의 기를 조화롭게 하고, 생것으로 사용하면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한의학적으로 감초뿌리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으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감초뿌리는 해독, 항염증, 혈행 개선, 뼈 건강, 심장 건강, 소화기계 건강에 유익하다. 특히 온갖 약의 독을 풀어주며, 광물성 및 식물성 약재를 조화시키는 데 탁월하다. 외부 감염으로 인해 몸이 차갑고 열이 날 때 사용하며, 모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뼈와 근육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며, 부정맥과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정맥과 심장이 두근거릴 때 구운 감초 2냥(120g)을 썰어 물 3되(5.4L)이 반이 될 때까지 달인 뒤 3번에 나눠 먹는다.

주의사항으로 구토하거나 속에 가스가 자주 차고 술을 즐기는 사람은 오랫동안 먹거라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