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대아청과 품목 확대 실행

송 장관, “농업인 출하 선택권 확대로 서비스 질 높아질 것”

2024-05-14     김수용
송미령

정부가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 간 경쟁 촉진방안으로 내놓은 대아청과의 품목확대가 실시됐다.

지난 13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 현장 설명회에서 그간 공영도매시장에서 도매시장법인 간 경쟁촉진을 위해 도매시장법인을 수를 조정하고 품목제한에 걸려 있는 도매시장법인의 제한을 풀어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배추·양배추 등 8개 품목으로 제한이 걸려 있는 가락시장의 대아청과는 조만간 개설자인 서울특별시로부터 품목제한이 해제된 지정서를 전달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아청과는 지정서를 받으면 기존 8개 품목에서 193개 품목으로 거래가 확대된다.

송 장관은 대아청과 품목 확대에 대해서 즉각적인 경쟁촉진 효과를 내기 위해 이미 개설자인 서울특별시와 품목제한 해제를 두고 상당한 진척이 있었음을 내비췄다.

이 자리에서 강혜영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대아청과의 품목 제한 해제를 두고 서울특별시와 논의가 진행됐고 이번 주 안으로 서울특별시 해당 문서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장관 설명회가 끝난 직후 서울특별시에 관련 공문을 전달하고 오는 17일까지 세부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대아청과의 품목 제한 해제를 두고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상 부류로 지정되는 도매시장법인을 품목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잘못된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송미령 장관은 “농업인의 출하 선택권의 확대로 도매시장법인 간 서비스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 촉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공영도매시장의 적정한 도매시장법인 수를 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공영도매시장 경쟁력 촉진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