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환 개성인삼농협 조합원(한국인삼경작인연합회장)
인삼, 토양 관리 가장 중요 예정지 2년 차 밭갈이 집중 … 일광 소독 효과
경기 포천시와 연천군 일대에서 약 165,289㎡(50,000평) 규모로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최인환 개성인삼농협(조합장 민순기) 조합원은 “인삼은 다년생 작물이다 보니 한곳에서 작물이 오랫동안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본적인 토양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인환 조합원은 30년차 베테랑 인삼 농업인으로, 6년근을 위주로 평당 3~4kg 생산량을 내고 있다. 최 조합원의 사현농장은 연작장해가 있는 인삼 특성상 포천시와 연천군 일대에 있는 5만 평 가량의 농원을 1만 평씩 나눠 재배하고 있다.
최 조합원은 고품질 인삼 재배 비법에 대해 “인삼 재배는 장기간 진행되다 보니 토양 관리 쪽에 집중하고 있다”며 “총 2년간 예정지 관리를 하고 있는데, 토량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300평당 볏짚을 300kg 사용 하고, 수단스라스 등을 식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을에는 호미를 심고 다음해가 되는 2년 차부터는 집중적으로 밭갈이를 하고 있다”며 “1년에 보통 15회 정도 하고 있다. 태양에 노출되는 부분이 많아야 일광 소독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병해충 관리에 대해 최 조합원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온도가 높아져 병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돌발해충이 많아졌다”며 “해충들이 부화하는 주기도 매우 빨라졌다. 예전 대비 보름가량 빨리 당겨져서 피해율이 예전보다 많아진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 조합원은 “무름병 등 병해 피해도 많아졌다”며 “미리 예방 차원에서 장마 전후에 약을 꼼꼼히 뿌려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해충 피해도 5월 말 6월초에 약제를 방제하는 것이 아닌, 4월달부터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많아졌을 때 약을 치기 시작하면 방제효과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생산되는 최 조합원의 고품질 인삼은 정관장 95%, 조합 5% 계약 재배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한편, 최 조합원은 “인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각 연련층이 좋아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삼 제품이 개발돼야 한다”며 “특히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인삼 신제품을 개발해 인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