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공공형 계절근로자 현장가동
이동희 조합장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올해는 필리핀 여성 입국”
2024-05-08 조형익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은 지난달 30일 필리핀 라파즈시 근로자 48명의 환영식을 갖고 나주경찰서와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근로자준수사항, 배원협에서 배작업 기술교육 등을 실시했다.
현지에서 농사일을 경험한 인력을 우선 모집했지만 과수원 일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3개조로 나눠 지난 1~2일 현장실습을 거쳐 3일부터 농가에 직접 배치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가에서 숙식을 해결해야하고 연속 고용해야 하는 ‘계절근로자’와는 달리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공동숙소에서 1일 단위로 농가에 인력을 파견하기 때문에 특히 단기간 인력이 필요로 하는 소농, 고령농, 여성농은 부담없이 인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등으로 인건비가 최근 수 년 사이에 50%이상 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생산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농자재 값이 가장 컸지만 지금은 인건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무섭게 치솟았다.
이동희 조합장은 “앞으로 7개월간 머나먼 타향에 일하러 온 필리핀 여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근로여건을 만들어가겠다”며 “올 과수작황이 좋아 인력이 많이 필요한 시점에 외국근로자의 입국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