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아산원예농협

조합 창립 60년, 지역과 함께 ‘백년대계’ 꿈꾼다

2024-04-30     김수용
제22회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은 1964년 설립된 이래 주체적 ‘농협, 유통 대변화’, ‘디지털 혁신’, ‘농업인 행복’, ‘공동 번영체’라는 5대 핵심전략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지역 대표 농협으로 60년간 조합원들과 임직원이 한마음이 돼 최선을 다해 어려운 고난을 극복하며 대한민국 과수원예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
아산원예농협은 본점과 6개 신용사업지점, 2개의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둔포·음봉 경제사업소와 학교급식센터, 거점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하며 지역농산물 판로개척 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 2022년 종합업적평가 2년 연속 전국 품목농협 1위 최우수상 2연패 달성과 2001년부터 배 대미수출을 비롯해 호주, 인도와 동남아 등지의 수출을 통한 실적으로 2022년도에 농산물 수출 600만불 달성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지도사업 전국 품목농협 1위의 영예를 안는 등 조합원을 위하는 선도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 아산원예농협 경제사업 성과

아산원예농협이 과수원예 농업인을 위해 추진해 온 경제사업의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구매사업 부문은 봄철 개화시기에 농업인이 가장 애를 먹고 있는 냉해 피해와 과수 착과량에 영향을 주는 사과탄저병 및 갈색무늬병, 과수화상병 등과 같은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농약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며, 이밖에도 조합원 영농자재 공급을 통해 원활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연도별 구매 사업량을 살펴보면 2010년도에 64억 3,100만 원, 2013년도에 80억300만 원, 2015년 도에 83억 9,200만 원, 2020년도에 110억 2,000만 원, 2022년도에는 113억 7,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본권

판매사업 부문에서의 성적을 살펴보면, 우선 매년 봄철 냉해로 인한 결실률 저하와 장마·태풍 등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하고 저온 피해로 인한 기형과 및 태풍으로 인한 낙과·상처의 발생으로 생산량 감소와 포전거래 증가로 인한 APC 원물 수급에 차질에 영향을 받으나 이를 아산원예농협의 계통출하와 수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농가소득에 이바지하려는 노력으로 판매 사업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산원예농협의 판매부문 실적은 매년 기복이 심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매년 과수 수확량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실정을 파악하고 있는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조합원의 농산물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매년 유통센터로의 위탁량에 대해 국내유통 및 수출의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신규 거래처의 발굴과 상품개발로 판매 물량의 증대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의 판매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2010년도에 170억 9,700만 원, 2015년도에 265억 3,100만 원, 2018년도에 259억 600만 원, 2020년도에 327억 1,700만 원, 2022년도에는 406억 9,600만 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다. 이는 농협의 전 임직원과 과수원예조합원의 모두가 한마음으로 과수원예 농업에 최선을 다해 매진한 결과다. 이러한 성적은 농산물 판매부문 우수상 과 종합업적평가 경제사업부문 우수상과 1위를 수상하고 농산물 수출탑을 수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사업

아산원예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사업장은 지난 2005년 1월 14일 방축동 101-4번지에 개점한 하나로클럽과 2018년 9월 10일 아산시 모종로49에 개점한 하나로마트 모종점이 있고 하나로클럽 안에 2013년 숍인숍 형태의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점 운영하고 있다. 아산원예농협의 하나로마트는 타 할인매장과는 달리 농축수산물 등 1차 상품 위주의 전문매장을 구성해 산지 직거래를 통한 안정된 가격으로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경영 의지를 담고 있다. 연도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0년도 196억 6,900만 원, 2015년도 360억 9,300만 원, 2018년도 578억 4,900만 원, 2022년도 776억 1,400 만 원으로 사업이 계속 신장하는 추세다.
 

아산원예농협

# 학교급식지원센터

아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2012년 개학기를 맞이해 3월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아산시각급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농협조합 공동사업 법인을 지정해 운영해 왔는데 아산시 조례 개정을 통해 행정 기능을 시에서 직접 담당하고 물류 기능을 아산원예 농협에서 담당하도록 해 민관 협치에 기반해 운영하고 있다. 아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총사업비 34억 3,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아산원예농협 주관으로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 348외 2필지에 부지면적 2,980㎡, 건축면적 1,903㎡으로 건립해 2011년 10월에 준공됐다. 
특히 HACCP 기준의 전처리시설과 물류기계 장비를 설치했고, 저온저장고, 태양광시설 등 최신시설을 건립했으며 식생활 교육장, 친환경 농산물직매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농축산물 외에 가공품, 수산물 등 학교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자재 통합관리, 행정업무 간소화, 식생활 교육 등 지원센터를 통한 학교급식 통합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2017년 가공품 창고 증축과 2018년 축산물 창고 보완사업까지 완료해 본격적으로 농산물 축산물, 가금류, 수산물, 공산품 등 전 품목 공급을 통해 유치원, 초, 중, 고등 관내 전체 136개 학교의 약 4만 6,000명에게 식재료를 공급 하고 있다.

아산원예농협

# 거점산지유통센터(APC)

지난 2012년 10월 27일 아산시 과수농업인과 아산원예농협의 숙원사업인 FTA 기금 거점 산지유통센터 건립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의 3차에 걸친 사업성 진단과 평가를 받고 사업이 확정됐다. 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염치읍 방현리에 아산시 관내에서 가장 큰 농수산물 유통시설로서 GAP 인증의 현대화시설을 갖추고 준공됐다. 아산원예농협의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총 출자자 820명에 총 출자금 49억 8,500만 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지면적 1만 5,034㎡, 건축연면적 5,916㎡으로 연간 처리능력 8,100톤, 저장능력 1,800톤을 자랑한다. 현재 사과·배 659농가, 823ha에서 1만 789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인터뷰 / 구본권 조합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먹거리 창출 노력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 지속가능한 농협을 만들려면 끊임없이 먹거리 창출을 통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산원예농협은 구본권 조합장의 취임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본권 조합장은 리딩 품목농협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같이 말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100년의 농협을 만들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구본권 조합장은 “그동안 우리 조합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사업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업도 있는데 빠르게 시대에 발 맞춰가지 않는다면 품목농협의 생존에 어려움이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사업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템을 가지고 품목농협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조합장은 “지난해 냉해 피해 등으로 과일 생산량이 줄어 어려운 시기를 보낸 만큼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품목농협이 생산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돼 고품질의 과일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점차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아산원예농협은 조합원과 함께 지속가능한 품목농협을 만들고 지역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역에서의 선구자의 역할도 병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