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포도

샤인머스켓 이후 생산량 증가 당도는 품질 결정 중요 포인트

2024-04-30     원예산업신문

포도의 재배면적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20년 이후 샤인머스켓 소비확대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다.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2019년까지 감소하다 샤인머스캣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단수는 기상여건과 병해충 영향으로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병해충 발생, 개화기 저온 피해, 여름철 장마·가뭄 등으로 포도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면서 단수의 변동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도의 주산지는 경북·충북·경기 지역으로 상위 3개 도가 전체 재배면적의 약 80%를 차지한다. 경북은 완만하게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2년 전국 재배면적의 56%를 차지했다. 충북은 2015년 FTA 폐원지원사업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했으나 최근 인머스캣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충남은 택지개발, 전북은 국지적 기상변화로 인한 생육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추세다.

# 아삭한 청포도 ‘샤인머스켓’

2022년 기준 국내 포도 품종 중 가장 재배면적 비중이 큰 품종은 샤인머스캣이다. 2010년대 첫선을 보인 이후 급격히 재배면적이 증가 샤인머스켓은 6월 시설재배 농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첫 출하된다. 8월부터 10월까지 비가림재배 생산량이 나오기 시작한다. 10월 이후 저장 샤인머스캣들이 다음 해 3월까지 출하가 지속된다. 샤인머스캣은 3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해 10월에 수확해도 다음 해까지 출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충북 영동, 경북 김천·상주·영천 등이 전국 최대 주산지지다.
포도알이 작고 먹기 편한 씨 없는 붉은 포도 델라웨어는 국내에서 가장 빨리 나오는 햇포도로 적색계 씨 없는 포도다. 4월 대전 신내지역을 시작으로 6월까지 출하가 지속된다.
알맹이가 크고 먹음직한 포도 거봉은 과육이 크고 고당도에 씨가 없는 포도로 선호가 높은 품종이다. 5월 하순 김천지역을 중심으로 시설재배 거봉이 첫 출하를 시작해 7월까지 지속되며  8월부터는 무가온하우스 및 비가림재배에서 포도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후 10∼11월까지 저장 거봉이 소량 출하가 이어지다 마무리된다. 
진한 단맛에 새콤함을 더한 국내 대표 포도 캠벨얼리는 6∼7월 시설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출하가 시작한다. 8월 이후 본격적으로 비가림시설 포도가 나오기 시작하며 이후 10월까지 저장물량이 시장에 출하되면서 마무리된다.
머스캣 향에 검은색이 어울리는 머스캣베일이에이(MBA)는 머스캣향을 지닌 국내에서 재배되는 유일한 만생종 품종으로 8월 첫 출하가 시작되면서 9∼10월 집중적으로 출하된다. 10월 이후 저장된 MBA가 1월까지 소량 출하되는 상황이다.

# 동절기 도매시장 반입량 증가

연중 8∼9월이 가장 높은 도매시장 반입량을 보이는 가운데 1월 이후 반입량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과거 대비 8∼9월의 반입량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연중 가장 많은 포도가 반입되는 시기다. 11월 이후 동절기에 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이는 저장성이 우수한 샤인머스캣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포도가격은 연중 7월과 설 명절 1월에 최고조에 이른다. 3∼4월 저장 샤인머스캣과 수입산 포도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출하되면서 가격도 안정세다. 5∼6월 본격적으로 국내 시설재배 포도가 출하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7월에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8월부터 다시 가격은 완만하게 하락한다. 9∼10월 연중 국내 포도 반입량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가격은 지속적으로 안정세다. 11∼이듬해 2월까지 설날이 있는 1월을 제외하고는 가격은 안정세다. 
포장단위가 10kg에서 4∼5kg로 다시1.5∼3kg으로 소포장화가 진행중이다. 델라웨어의 경우 대부분 1∼2kg 중심의 소포장이 정착됐고 캠벨얼리는 도매시장의 경우 3kg, 대형유통업체는 1.5∼2kg으로 정착됐다. 샤인머스캣 3송이/2kg 또는 4송이/2kg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거봉 역시 2kg 중심의 포장단위로 정착됐으며 MBA 3kg로 변화되고 있다.

# 품질기준 품종별로 상이

도매시장 유통인 대상 품질요인 별 평가 기준으로 델라웨어는 당도, 알 크기, 송이 크기의 순으로 나타났다. 캠벨얼리는 당도, 알 크기, 알 색깔의 순이며, 샤인머스캣은 당도, 알 크기, 씨앗 유·무의 순으로 중요하다. 거봉은 알 크기, 당도, 알 색깔의 순서며, MBA는 당도, 알 크기, 알 색깔의 순으로 선호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