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참다래

국내산 참다래 타원형 가장 선호 품질 고급화로 고급이미지 확보해야

2024-04-23     원예산업신문

참다래 재배면적은 2016년까지 증가 했으나 최근에 정체내지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참다래는 재배면적 변동보다 단수변동이 상대적으로 크다.
전남·경남·제주지역의 재배면적이 전체면적의 95%를 차지하는 가운데, 2016년부터 전북, 경기지역 등 재배면적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인한 기온 상승이 재배지 북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참다래는 12월부터 익년 1월까지는 제주지역에서 주로 출하된다. 그린계열은 제주애월지역에서 출하되고 골드계열은 제주한림지역에서 주로 출하된다.  1월부터 익년 3월까지는 전남?경남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서 출하된다.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국산 참다래는 그린계열이 90%를 차지하며, 골드계열은 국내개발 품종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 참다래 주요 재배품종은 그린계열은 헤이워드, 대흥 등이고 골드 계열은 썬골드, 해금 등 이다.  4월부터 11월까지는 수입산으로, 이탈리아산부터 수입되기 시작하여 뉴질랜드, 칠레 등지로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

# 다양한 소비 패턴

그린계열은 식자재 사용비중이 높고 골드계열은 가정용 비중이 높다. 대형유통업체는 도매시장을 경유하지 않고 수입업체와 직거래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그린계열은 데코레이션용이나 쥬스용 사용비중이 높다. 가락시장의 참다래 거래량·거래금액은 2014년을 기점으로 V자 반등을 보이는데 뉴질랠드·칠레 등 주요 수출국의 궤양병이 진정되면서 수입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산 참다래는 가정소비 보다 식자재 사용 비중이 더 높은 상황으로 국산 참다래가 출하되는 시기에 경쟁과일이 많고, 그린계열 중심의 국산참다래에 대해 소비편의성은 낮은데 품질도 낮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국산의 그린계열 참다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가정소비 확대가 필수적이다. 
지난 20년간 11월부터 익년 4월까지 시장에 반입된 참다래 비중이 약 23%p가 감소했다. 수입산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는 계절의 반입비중은 늘어난 반면, 국산 참다래가 본격 유통되는 계절의 반입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 참다래 가격 상승추세

2010년대 초까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다 2012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2~2013년 뉴질랜드·칠레 등에서 궤양병이 발생해 품위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2014년 이후 수입산 품질이 개선되면서 완만하게 가격이 상승세다. 참다래 가격은 월단위로 격차를 보이나 겨울철 상승 폭이 큰 경향을 보인다. 수입산 참다래 유통량이 감소하고 국산 참다래 유통량이 늘어나는 10월부터 익년 1월까지의 가격상승 폭이 크다. 수입산 참다래가 유통되기 시작하는 4월 이후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다.
국내산 그린계열 참다래는 10kg, 골드계열은 4·5·6kg가 주력이다. 그린계열은 소포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전히 10kg포장이 주류를 차지한다. 골드계열은 5·6kg 포장중심에서 4kg와 10kg 포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소포장(1kg, 2kg 등)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수입산 참다래의 그린계열은 4kg이 줄고 10kg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골드계열은 4kg이 줄고 6kg이 늘어나고 있다.

# 상온에서 3~4일 경도 유지

도매시장 종사자가 국내산 참다래 품질을 평가할 때는 과형, 경도, 당도·산도 비율, 선별, 표피 순으로 중시한다. 과형은 타원형 모양을 한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것을 선호한다. 유통업자(중도매인)이 구매하고 최소 상온에서 3∼4일 정도는 경도가 유지돼야 좋다. 당도는 높고 산도는 낮은 것을 최고품질로 평가한다. 국산 그린 참다래는 수입산 보다 신맛이 강해 소비자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최대한 균일한 과형, 크기, 경도를 갖추는 것이 고가격 실현의 비결이다. 참다래 표면에 털이 많이 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