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농식품 수출 상승세 이어가

신선 3.4억불, 가공 19.0억불 수출 … 전년 동기대비 3.4% 성장 라면·김치 등 전통적인 품목 수출 견인 중

2024-04-02     김수용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4년 1분기 농식품(K-Food) 수출액(잠정)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22억7천만 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8년간 지속 증가한 농식품 수출액은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케이-푸드(K-Food)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은 미국, 아세안, 유럽이다. 1분기 기준 제1위 수출시장은 미국(352백만불)으로, 단일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중(15.7%)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14.2%↑)를 보이고 있다. 

한류 인기와 케이-푸드(K-Food)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세안 시장(464백만불)도 증가세이다. 유럽 지역(166백만불)은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세(27.4%↑)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유럽 시장은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비건·글루텐프리 등 건강식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공식품 중 라면, 쌀가공식품(김밥 포함), 신선식품 중 포도, 김치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고르게 수출이 늘고 있는데, 특히 2023년 한국산 라면에 대한 수입 규제가 해제된 유럽 시장 대상 수출액도 높은 성장세(34.8%↑)를 보였다. 이는 케이(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에 라면이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쌀가공식품의 인기도 여전하다. 간편식이자 건강식이라는 인식에 따라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냉동김밥 등 가공밥은 미국과 유럽 및 중동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선농산물인 포도는 중국, 대만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는데, 현지에서 원하는 규격의 포도를 맞춤형으로 생산하여 수출한 노력에 따른 결과이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농식품은 케이(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우수한 품질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우수 농식품이라는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내외 물류 인프라 지원, 수출·수입업체 매칭, 신시장 개척 등 다각도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