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시장 새얼굴 데뷔 기대

2005-12-26     원예산업신문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기존 대형종이 대부분이던 팔레놉시스(호접란) 시장이 중형과 미니계통으로 국내 소비자 기호도가 다양화되고 있음에 따라 향기가 있는 백색 미니종 1계통, 보라색 소형종 1계통과 유색 중형종 2계통을 육종하는데 성공했다.농업기술원 호접란 육성은 2001년도부터 교배육종 연구를 착수했고, 2004년 3월과 2005년 1월 두차례의 품평회를 통해 색깔, 형태, 균형미, 시장성, 재배의향, 향기 등이 우수한 7계통을 선발해 지난 9일, 농촌진흥청 농작물 직무육성 신품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미니종 ‘설향’, 소형종 ‘미소’ 및 중형종 ‘홍조, 동심원’이 직무육성 품종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미니종 신품종 ‘설향’은 백색으로 다화성이며 향기가 강하고 소형종 신품종 ‘미소’는 보라색으로 화수가 20개로 많으며 중형종 신품종 ‘홍조, 동심원’은 보라색과 노란색 바탕에 진한 자주색 점무늬가 있으며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형종 신품종은 꽃잎이 일반 미니종에 비하여 2배 두껍고 꽃수명이 5~6개월 정도로 길어서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제주도농업기술원은 UPOV 협약으로 신품종 식물을 도입할 때 로열티 지불 등 우수 품종보호권 보유가 앞으로 농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판단하여 그동안 신품종 화훼 육성연구 사업을 펼쳐왔으며, 이번에 선정된 신품종은 조직배양 농가에서 증식할 수 있도록 배양 재료(꽃대)를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