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선충, 국내 미생물제로 해결

농기평, 생물다양성 기반의 국내자원 소재 친환경 살선충제 개발

2023-12-19     김수용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작물바이러스 및 병해충대응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자원으로부터 유해 토양선충 방제 및 작물 생육 활성을 갖는 친환경 미생물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연구책임자 손광희)는 2021년부터 농기평 R&D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연구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유해 토양선충 방제 미생물 개발 및 대량 배양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생물다양성 기반의 국내 자원을 소재로 하는 미생물제를 개발했다. 유해선충 방제와 작물생육 기능이 모두 있는 균주에 대한 특허 4건을 출원하고, 해당 미생물제의 현장 적용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본 연구 성과는 합성생물학의 LMO(유전자변형생물체) 이슈 해결을 위해 환경 변화를 통해 자연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활성이 높아지도록 유도하는 기술인 ‘적응진화 자연돌연변이 확장 기술’을 활용해 유해 토양선충 방제 미생물 개량 연구를 진행했다. 미생물의 효능 및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하고 강원도 소재에서 배추와 무 대상의 실증 테스트에 이어 현재 성주 참외밭 실증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미생물제는 현장적용 스크리닝 시험 이후 빠르면 내년 하반기까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광희 연구책임자는 “방제 기능 뿐만 아니라 작물 생육 촉진 효과까지 있는 멀티 기능의 친환경 살선충제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