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산업 온라인 언급량 지난 4년간 137만 건 넘어
농정원, 김치 산업 및 문화 키워드분석 결과 발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이 김치 산업 및 문화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분석한 ‘FATI(Farm Trend&Issue)’보고서 14호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김치 산업 및 문화 관련 온라인 언급 현황을 분석하여 김치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김치 소비 촉진을 위한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최근 4년간(’20~’23) 온라인에 게시된 137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치 산업 및 문화 관련 정보량은 매년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4분기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올해는 관련 정보량이 40만 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를 거듭할수록 김치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며 세계적 흐름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년에는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지정되며 ‘랜선 김장나눔’과 같은 비대면, 언택트 행사가 열렸다. ’21년은 유럽, 미국을 대상으로 김치 수출이 크게 증가한 해로, 방탄소년단이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에 나서며 효과가 더욱 증폭되었다.
’22년에는 이상 기온 및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의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이 발표되었으며,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23년에는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김치의 날’ 지정 움직임이 나타나 특히 주목받았다.
김치 산업 및 문화의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대다수의 여론은 환영하고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회의적인 입장을 표하는 부정적인 의견도 일부 나타났다.
’20년에는 양념채소 가격 급등으로 물가 상승을 우려(26%)하거나 김치 문화에 회의적(23%)인 부정적인 의견이 확인되었다. ’21년에는 김치의 글로벌화를 환영(29%)하는 긍정 의견이, ’22년에는 정부의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비판하는 부정 의견이, ’23년에는 미국과 영국의 ‘김치의 날’ 지정 소식에 김치의 글로벌화를 환영(33%)하는 긍정 의견이 다수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