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떫은감, 자연재해로 작황 부진

냉해 및 폭우 겹치며 생산량 급감 … 곶감 가격도 오를 전망 상주원협 공판장, 출하물량 전년대비 40% 수준

2023-10-31     조형익
상주원예농협

상주원예농협(조합장 이한우)이 올해 떫은 감(둥시감)의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곶감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상주원예농협 공판장은 한창 경매가 진행 중이었지만 떫은 감의 출하물량이 전년대비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제 경매가를 보면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20kg기준 7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도매시세는 5만6,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100% 이상 오른 수준이다.

봄철 냉해로 인한 수정불량 등 착과불량과 7월 긴 장마를 비롯해 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해 생산량이 줄었다는 공판장 측의 분석이다. 

또한 곶감의 주원료인 떫은 감의 생산량이 줄어 들면서 시세가 70% 정도 오른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9일부터 떫은 감 경매가 시작됐지만 이달 15일 경이면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한우 조합장은 “봄철 냉해와 여름철 폭우가 겹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특히 7월 폭우로 인해 탄저병 및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농약 등을 살포하면 곧바로 비가 오면서 모두 씻겨 가면서 방제시기를 놓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