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복숭아 구매시 품종·당도 중시

‘품종(36%)’, ‘당도(34%)’ … 품질등급표준화 기초 자료 활용 농진청, 선호 품질인자 조사와 품질 특성 분석 자료 제시

2023-08-01     권성환

소비자들은 복숭아 구매시 품종과 당도를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복숭아 품질등급표준화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품질인자를 조사하고, 유통 이후의 맛 변화 등 복숭아 품질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설문 결과, 소비자들이 복숭아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는 ‘품종(응답 36%)’과 ‘당도 선별(응답 34%)’ 정보로 나타났다.

또한, 복숭아 포장지에 꼭 표기됐으면 하는 정보로는 응답자의 80%가 ‘당도’를 꼽았다. 당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는 달콤새콤한 비율, 즉 ‘당도와 산도의 비율(40%)’과 ‘보관 방법(38%)’도 매우 중요한 품질 정보라고 답했다. 

조사에서는 복숭아 바깥 부분(외부) 품질인자와 안쪽 부분(내부) 품질인자의 우선순위도 물었다. 그 결과, 외부인자로는 ‘신선도(50%)’, ‘크기(30%)’ 순으로, 내부인자로는 ‘당도(80%)’, ‘육질(30%)’, 과즙(30%)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널리 재배되는 국산 품종 ‘천중도백도’를 대상으로 복숭아 유통 과정에서 맛 변화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갓 딴 ‘천중도백도’의 신맛 함량(산도)은 바깥쪽 0.29%, 안쪽 0.56%로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유통 이후에는 과육이 부드러워지며 부위 간 신맛 차이가 좁혀졌다. 이는 후숙을 통해 달콤한 복숭아 맛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구매(판매) 직후 25~28이었던 ‘천중도백도’의 당산비(당도와 산도의 비율)는 구매(판매) 4일 뒤 33.8~40.1까지 올랐다. 당산비가 높다는 것은 더 달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