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종자소독 개갑률 저하 … 깨끗한 모래 사용 노지 개갑장 설치 시 지붕 설치해야

2023-04-26     원예산업신문

▣ 개갑시기 및 충적방법

개갑처리는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시작하여 11월 상순까지 하는데, 개갑시작 시기가 늦어질수록 개갑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용기(직 경 40cm, 높이 60cm 내외)를 준비하여 용기 밑바닥에는 자갈을 10cm, 굵은 모래를 10cm 높이로 깐 후 종자를 넣은 양파자루를 약 1cm 두께로 깔고 입경 2.0mm 정도의 가는 모래를 3cm 높이로 덮는다.

다시 종자가 담겨진 양파자루를 골고루 펴서 놓고 모래를 덮어 시루떡 모양으로 차곡차곡 양파자루에 종자를 넣어 개갑 시키면 개갑장에서 종자를 꺼낼 때 별도로 모래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 하다. 개갑용기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굵은 모래를 10cm 높이로 덮고 다시 자갈을 10cm 높이로 덮어 수분증발을 막는다. 종자 매장층의 높이가 50cm 이상 높아지면 하층에 수분이 과다하게 되고 산소가 부족하여 종자부패가 일어나기 쉽다. 종자소독은 개갑률을 저하시키므로 종자소독은 별도로 하지 않으며, 깨끗한 모래를 사용하면 된다.

개갑에 적당한 온도는 15~20도이므로 개갑용기를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놓으며 물주기 편리한 곳을 택한다. 노지에 개갑장을 설치할 경우 용기의 1m 위에 지붕을 설치하여 용기내의 온도 상승과 씨앗의 건조 또는 강우 시 빗물유입을 방지 한다. 종자 매장층이 30cm 이상일 때에는 개갑처리기간 중에 종자를 담은 자루를 끄집어내어 그늘에 한나절 정도 보관 후 다시 넣는 작업을 1~3회 해주면 종자 부패가 적어져 좋다.

물주기 횟수는 7월 하순~9월 중순 사이에는 1일 2회, 9월 하순~10월 중순 사이에는 1일 1회, 10월 중순~11월 상순까지는 2~3일에 1회 관수한다. 우물물이나 지하수처럼 차가운 물을 이용하여 배수구에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주는데, 물주기는 종자에 수분을 공급하고 개갑용기의 온도를 저하시키며, 산소공급 및 유해가스를 제거시키므로 물주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