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수출확대 위해서는

2022-12-21     윤소희

소비위축과 더불어 물류비 상승, 미국의 인플레이션 장기화, 일본의 기록적인 엔저 등 수출여건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1월 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4.0% 증가한 80억8천만 불을 기록한 반면, 신선 농산물의 수출실적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수출업계는 국제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음에 따라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 이상 내년 수출실적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신선농산물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소비자 구매율을 높이는 오프라인 판촉행사 활성화를 비롯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품종 및 수출국가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

특히 배는 신고 대과 중심에서 신화, 화산 등으로, 사과는 후지, 부사 중심에서 아리수, 감홍, 시나노골드 등으로 품종 다양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우수한 품종 개발을 위한 R&D를 활성화해 국가별 소비자 수요에 맞춤형으로 신품종을 보급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수출국의 경우에는 품목별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주요 수출시장이 한정적인 면이 있는데, 그 국가의 경제상황에 따라 수출실적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크므로 수출국 다변화를 장기적으로 이뤄나갈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 측면에서는 철저한 품질 관리로 저품위는 배제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내수 물량과 수출 물량의 구분으로 가격하락 방지 및 수급조절 또한 요구되고 있다.

농식품 수출 성장세 흐름에 따라 신선농산물도 함께 수출실적 증가세를 재개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며, 한국 농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동반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