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꺾꽂이 육묘 기술 노동력 줄고 모종 튼실
농진청, 경남 함양서 시범사업 결과 평가회
2022-12-21 권성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고르고 튼실한 딸기 모종 생산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딸기 꺾꽂이 육묘 기술’이 현장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꺾꽂이 육묘 기술을 평가하고 우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4일 경남 함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 꺾꽂이묘(삽목묘) 대량 증식 기술 시범사업 결과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에는 사업을 추진한 농업인과 담당자, 딸기 육묘 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이 2020년 개발한 딸기 꺾꽂이(삽목) 육묘 기술은 3월부터 6월까지 어미 모에서 기는줄기(러너)가 자연스럽게 자라도록(방임) 한 뒤 꺾꽂이할 모종을 동시에 잘라 채취하고, 육묘상에 한 번에 꺾꽂이하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경기도 남양주·양평, 강원도 원주, 충북 청주, 충남 논산, 전북 장수, 전남 보성, 광주광역시, 경북 김천, 경남 밀양·함양, 총 11개 지역에 기술을 보급한 결과, 6곳에서 평균 뿌리내림 비율(활착률)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장선화 과장은 “딸기 육묘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내년에도 전국 11개 지역에 시범사업으로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보급 결과와 현장 의견을 모아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