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총체벌레’ 증가 감귤농가 비상
제주농기원, 노지감귤원 철저한 방제 당부 13.1마리 확인, 전년 1.8마리 보다 11.3마리 증가
2022-10-19 조형익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최근 감귤에 큰 피해를 주는 볼록총채벌레가 전년 1.8마리 보다 11.3마리 증가된 13.1마리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볼록총채벌레는 9월 상순부터 10월 상순까지 밀도가 증가하며 감귤 배꼽 부위에 흑갈색 상처를 입히며, 수확기 열매는 검붉게 그을린 증상을 보여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제주에서는 2007년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현재 수확기 감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노지감귤 병해충 예찰결과, 볼록총채벌레는 13.1마리로 2주 전 조사 때보다 5.5마리, 전년보다 11.3마리가 더 포획됐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5월부터 매월 1, 16일 노지감귤의 주요 병해충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4일 기준, 제주 3.4마리, 서귀포 12.7마리, 동부 5.4마리, 서부 27.6마리, 평균 13.1마리로 전년 1.8마리 대비 11.3마리가 증가했다.
볼록총채벌레는 기온이 높아지거나 날씨가 건조해지면 밀도가 급증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감귤 착색기 이전인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특히, 서귀포 지역에서 지난해 피해를 받았던 농가는 반드시 예찰 및 방제가 필요하다.
예찰은 잎 근처에 하얀 종이를 대고 털어서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