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즈베리추출물’

국내 최초 혈압조절 기능성표시식품 원료 인정

2022-10-19     윤소희
블랙라즈베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은 혈압조절 기능을 가진 ‘블랙라즈베리추출물’을 일반식품에도 사용해 기능성표시가 가능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11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기능성 표시제도는 기존에 건강기능식품에만 표시할 수 있었던 기능성을 일반식품에도 표시하는 제도로 일반식품에 기능성원료를 배합 시 표시·광고 자율심의를 통해 제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해당제도 시행 이후 기능성표시식품은 현재까지 약440여 제품이 등록되며 기능성식품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일반식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원료는 현재 고시형원료 29종 및 개별인정형원료 일부에 한정돼 기업들의 다양한 기능성표시식품 개발 및 기능성표시식품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산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식품진흥원은 지난 2월 ‘블랙라즈베리추출물(혈압조절)’을 개별인정형원료로 등록하였고, 이어서 기능성표시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여 2022년 10월 11일 최종 사용 인정을 받았다.

특히 고령화 영향으로 국내 고혈압환자가 1,2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식단 관리를 위한 일반식품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음에도, 혈압조절 기능성표시식품 원료는 단 1건도 없었다. 이러한 기능성표시식품시장에 이번 ‘블랙라즈베리추출물’의 인정은 기능성표시식품 시장 확대에 새로운 추진동력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전북 고창을 주산지로 하는 블랙라즈베리의 활용영역이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기능성표시식품까지 확장돼 지역특화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등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농식품부와 식품진흥원은 국내 농가 및 식품기업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표시 식품산업 활성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국산 농식품 자원의 과학적 기능성 규명을 통해 기능성원료 및 기능성표시식품 원료 인정을 목표로 하는 국산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으로 도출됐으며, ‘블랙라즈베리추출물’ 이외에도 ‘마늘(혈압조절)’, ‘복분자(항산화)’, ‘당조고추(혈당조절)’ 등의 국산 농식품 자원들이 순차적으로 기능성원료 및 기능성표시식품 원료로 인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