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랙터 자동변속기 국산제품 상용화

105kW급 8단 자동변속기 연구개발 성공 선진국과 어깨 나란히

2022-10-19     윤소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과 ㈜대동은 국내 최초로 105kW급 트랙터용 자동변속기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동은 2018년도부터 농식품부 R&D사업을 지원받아 대형트랙터 자동변속기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2021년에 개발을 완료, 2022년 현재까지 자사제품 831대를 국산 자동변속기로 대체했다.

기존 소형 트랙터용 변속기는 국산 제품이 있었지만 대형 트랙터용 자동변속기는 국산 제품이 없어 전량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 제품을 수입, 사용해 왔다.

㈜대동에서 개발한 105kW급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기의 구조를 단순화해 정비성과 조립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제어 반응성이 우수해 변속 속도가 빠르고 경사지에서 트랙터가 정지하거나 뒤로 밀리는 현상도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과 미국, 일본 제품과 비교해 동력전달효율, 소음, 진동 등 9가지 항목에서 유사한 성능을 나타냄으로써,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대동은 이번 자동변속기 국산화 성공으로 선진국 트랙터 대비 약 15% 저렴하게 공급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점유율 확대와 매출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우리나라 농기계 소재ㆍ부품의 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면서 “농기계 국산화와 성능개량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