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수수소비 확대 방안 모색

수수소비 확대를 위한 고량주 제조기술 국산화와 산업적 생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힘쓰고 있다.

수수는 플라보노이드·탄닌 등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작물이다.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비만·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단계 발효방법에 의한 발효수율 향상 기술개발 ▲증류효율 향상을 위한 전자파를 이용한 증류시스템 개발 ▲유기산 처리에 의한 고체발효 증류주 향기 개선 ▲향기물질 전구체를 이용한 향기증진 증류주 생산기술 ▲발효미생물을 이용한 농산업체 맞춤형 농촌 융복합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고량주 제조기술 국산화와 산업적 생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단계 발효방법에 의한 발효수율 향상 기술개발을 통해 고체발효 방법 개선으로 증류주 수율과 향기성분을 향상 했다. 움발효 전 호기적 누룩발효 처리로 알코올 수율 5.6%가 올렸다. 알코올 수득량 발효온도는 25도, ethyl caproate 함량 15도 처리시 우수하며, 최적발효온도 및 다양한 곡물 이용해 고체발표 기술을 확립했다.
 

향기 증진을 위해 원료 전처리 방법을 이용한 향기 개선 및 증진 기술을 개발 하고 있다. 유기산 처리에 의한 고체발효 증류주 향기를 개선했고, 향기 물질 전구체를 이용한 향기증진 증류주 생산기술이 개발 됐다. 저분자 향기성분 농축도 향상을 위한 고체발효 증류장치도 개발됐다. 증류효율 향상을 위한 전자파를 이용한 증류시스템 개발을 통해 열전도률을 높혔다. 증류 속도 관행 대비 8배 향상이 확인 됐고, 현장 적용을 위한 Scale-up 실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유기산 처리에 의한 고체발효를 통해 증류주 향기를 개선하고, 고체발효 이용 증류주 제조시 고량주의 독특한 향기성분을 대량 생산 및 고체 및 액체 발효 조건 최적화로 고량주 특유의 향기성분을 증진했다.

아울러 고체발효를 이용한 한국형 증류주 제조 기술을 정립하고, 발효미생물을 이용해 농산업체 맞춤형 농촌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량주 산업적 생산을 위한 수수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수수 신품종이용 촉진사업, 계약재배, 식량원 품종개발, 초다수성 품종 육성을 위한 일대잡종 육종 등을 하고 있다.

현장실용화를 위해 개발기술 생산업체 현장접목을 통한 성과를 확산 하기 위한 고체발효 양조기술 설명회, 지역내 고량주 생산희망업체 발굴, 발효기술지원, 청년농업인 창업지원 양조가공 기술설명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형 고량주 시장 분석과 전망’ 세미나 개최, 영동 ‘한국고량주’ 향기증진 생산법을 적용한 고량주 제품생산, 수수재배지역 연계 고량주 상품화 추진, 심포지엄 등을 개최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국산 수수 소비 확대와 고량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기술을 공유하고, 고량주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고량주 산업현황 및 전망 심포지엄’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학술 토론회에서는 농촌진흥청과 전통주 연구단체,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문헌 누룩과 고체 발효 △국내 고량주 생산과 경제성 분석 △한국형 고량주 생산을 위한 연구 추진현황 △고량주와 음식의 만남 △수입 고량주 시장과 국내 유통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고량주 등 6종과 고량주 원료, 수수 가공품, 고량주 증류기, 고량주용 누룩 등을 소개됐다. 학술 토론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농촌진흥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형 고량주 생산 보급을 위해 △고체 발효기술과 증류 기술개발 △고량주용 고체 발효제 선발과 고 향기 효모 제형 화 △국산 원료를 이용한 고품질 고량주 제품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수 품종에 따른 발효 조건과 고량주 특성을 파악해 우리나라 양조업체에서 생산 가능한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발효 공정 지침을 확립해 보급할 예정이다. 수수 재배단지를 확대하고 품종을 개량해 농가 생산성을 확보했으며,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생산 설명 안을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 수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간편하고 발효 효율이 우수한 증류소주 제조 기술을 개발해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양조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농업과학원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