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위기 대응 국제기구 협력 논의
정황근 장관, G20 재무·농업 공동 장관회의 참석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 11일 영상으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농업 공동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주요 20개국(G20) 재무·농업 공동 장관회의는 1999년 창설된 이래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서, 의장국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으로 11월 주요 G20 정상회의 개최 전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논의를 통해 주요 G20 차원의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식량 위기와 영양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주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재무 장관과 농업 장관,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재무 또는 식량과 관련된 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주요 G20의 재무 장관과 농업 장관들은 공통으로 식량과 영양 부족과 관련한 지표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 기후변화, 거시경제의 불안정 등에 의해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각국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식량 위기 대응 정책과 농식품 공급망 관련 국제기구의 조사 및 분석 업무가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정황근 장관은 특히 개도국 농촌 지역의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하면서 식량 안보 강화, 기아 종식, 영양 개선을 위해 주요 G20 회원국 간, 그리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개도국의 식량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농식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비롯한 농업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량에 대한 인위적인 수출제한 조치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여 전 세계 식량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임을 언급하면서, 관련 국제기구에 농산물 시장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산물의 무역과 시장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