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고년생 염류농도 장해 받기 쉬워 호밀·수단그라스 등 녹비작물 재배해 염류 경감시켜야
▣ 생리장해 유형별 증상 및 방제법 - 1
3~5년 이상 장기간 재배되는 인삼은 해가림시설 밑에서 장기간 누수가 되지 않는 상태로 재배되고 있으므로 고년생으로 갈수록 염류농도 장해를 받기 쉽다. 토양 염류도가 높아지면 세근의 발육불량으로 수분과 양분 흡수가 저해를 받아 잎의 황화, 조기낙엽, 적변 및 뿌리부패 등에 의해 뿌리발육 불량, 수삼품질 저하, 생육도중 폐포 등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염류장해는 전작물 특히 다비작물(무, 배추, 고추, 마늘, 파, 담배 등)재배 시 화학 비료를 많이 사용한 포장을 예정지로 선정한 경우에 심하다. 특히 논에서 벼 재배 시 화학비료인 복합비료와 토양개량을 위해서 석회석 또는 규회석을 다량 시용한 경우나 인삼밭 예정지관리 시 염류농도를 높여주는 계분, 돈분, 우분, 곡류(콩, 사료, 미강)등의 유기질비료와 화학비료를 많이 시용한 경우에는 더욱 발생이 심하다. 인삼 고년생 시 월동기 및 생육초기에 염류장해에 의해서 발생되는 뇌두부패에 의한 결주와, 적변삼 잎의 황화현상 등이다.
황화형은 잎 전체가 얇으면서 연한 황록색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척박지 토양에서 양분 부족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반대로 토양 중에 염류농도가 과다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토양을 분석하지 않고 육안으로만 판단하기가 어려운 증상이다.
예정지관리시 호밀이나 수단그라스 등의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염류를 경감시키고 깊이갈이를 하면서 물빠짐을 양호하게 하여 염류를 용탈시키거나 빗물에 씻겨 내려가게 한다. 예정지 밑거름으로 청초나 볏짚, 호밀짚 등을 다량 시용하고 포장에서 염류장해를 경감시키기 위해 부초 및 물주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황색 반점형은 잎맥 사이에 연한 황색 반점이 발생되는 증상으로 주로 2년생부터 3년생에 심하게 발생하는데 발생시기는 봄철 건조기에 토양이 건조하기 쉬운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나타난다. 황색반점형황증 발생 토양은 토양 중에 염류 농도가 매우 높거나 치환성 칼륨함량이 많고 인삼 잎 중에 K/Mg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토양 중 염류농도가 높은 포장에서 황색 반점형 황증이 발생했을 경우 두둑에 부초를 하고 물주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