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건강지킴이 역할 톡톡히 하는 인삼

면역력 증진·기억력 향상 등에 탁월 가을철 환절기 대비 건강관리 효과

2022-08-24     권성환
채굴

# 한국 ‘고려인삼’ 최적의 재배 적지 … 세계적 품질 우수성 인정받아

예로부터 인삼은 영이 있고, 신이 준 약초라 해서 영초, 신초, 또는 오랫동안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땅의 정기가 모아진 이른바 땅의 결정체라 해서 토정이라고 했으며 우리 민족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인삼은 근본적으로 식물학적 특성이 재배 적지에 대한 선택성이 강해 기후·토질 등 자연환경에 적당하지 않은 곳에서 인삼을 적응 생육시키는 것은 아주 어려운데 이런 점에서 한국은 인삼 생육의 최적지로서 한국 인삼은 특히 ‘고려인삼’이라고 명명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고려인삼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인삼이 자라기에 최적을 조건을 가지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인삼은 성분이 무독해 장기간 복용해도 몸에 탈 날 위험이 적고, 불로장생에 도움을 주는 상약의 대표적인 약으로 단독, 또는 한방 구성의 생약으로 처방 약의 군약으로 이용됐으며 오래 먹을수록 건강에 이롭다고 평하고 있다. 
‘만병통치약’ 소리를 듣는 인삼의 약효는 인삼 껍질 부분의 쓴맛인 사포닌 성분 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에 담긴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 성분은 간에 축적된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해 숙취 해소와 간 손상을 막아준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약해진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고 혈당을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호흡기 건강에도 좋은데 인삼을 졸여 고를 만들거나 인삼만 단독으로 탕을 끓이거나 가루를 내어 5~6번씩 복용하면 좋다. 기가 부족할 때는 달이거나, 졸여서 먹으면 면역 증진 효과에도 좋다. 
우리나라의 인삼 약령시는 청주·대전·공주·대구·전주·원주 등에서 채취 및 출하의 시기에 맞추어서 해마다 봄·가을 두 차례 열렸는데, 대구·전주·원주의 약령시가 3대 시장으로 꼽혔다.
이들 약령시장은 효종 때부터 열렸고, 일제강점기에도 명맥을 유지할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인삼의 대명사처럼 불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우리의 우수한 고려인삼 제품을 수출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지속가능한 건강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인 ‘헬시플레저’ 트렌드 영향으로 MZ 세대 젊은 층 사이에서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헬시플레저란 건강(Health)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로,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인삼업계는 기존 인삼 제품의 정형화 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제품들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선별작업

# 가공·복용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인삼

인삼은 가공·복용 방법에 따라 맛과 효능에 차이가 있다. 가공 방식에 따라 수삼, 백삼, 홍삼, 태극삼 등으로 나뉜다. 
수삼은 4~6년 재배한 후 경작지에서 별다른 가공 없이 재배한 생삼을 말하는데 75% 정도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장기간 보관에는 어려움이 있다. 삼계용이나 잘게 썰어 꿀에 재어 먹거나 차로 끓여 복용하면 저혈압, 냉증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
백삼은 수삼의 겉껍질을 얇게 벗기고 건조시켜 수분함량을 14% 이하로 만든 것을 백삼(건삼)이라고 한다.
백삼은 말리는 형태에 따라 또 세분화 되는데 직삼(형태가 곧음), 반곡삼(다리부분만 구부려 말린 삼), 곡삼(다리·머리부분을 구부려 말린 삼)이 있다. 저장 기간은 보통 1~2년 정도로 한약재나 요리용으로 많이 쓰이며, 혈행 개선, 항산화 등에 좋다.
홍삼은 겉껍질을 벗기지 않은 수삼을 증기로 찌고 건조시켜 수분함량을 14% 이하로 만든 것으로 담황갈색 또는 담적갈색 인삼을 말한다.
형태, 색, 치밀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유통기한이 길어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홍삼에는 만드는 과정에 수삼이나 백삼에 없는 인체에 유익한 생리활성 성분이 생기는데 대표적인 성분으로 노화 억제, 두뇌 기능 활성화 작용 등에 탁월하다. 
태극삼은 수삼을 물로 익히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익혀서 말린 직립형 가공인삼을 태극삼이라 한다. 담황·백황·담갈색을 띄며, 80~90도 정도의 물에 잠깐 데쳐서 말리거나, 이중 솥 안에서 75~90도 정도의 열수로 20~25분간 처리한 후 건조시켜 만든다. 특히 항산화 효과와 항암 효과에 좋다.
한국인삼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려인삼은 약리 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다양한 형태로 함유해 그 약효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며 “인삼은 최근 들어 기술 발전에 따라 재배법 및 가공법이 늘어나면서 종류 또한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고려인삼

# 가을철 환절기 우리 가족 건강은 고려인삼으로

가을은 인삼 수확철이자 건강식품 수요가 가장 많은 계절이다.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예로부터 인삼은 정기를 강하게 해주는 보양식품으로서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막아주고 싸워서 이길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인삼 속 진세노사이드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면역력을 높여주며, 만성 염증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주의력 향상과 자극 반응 시간 단축 등 뇌 신경 세포의 기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 및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이 많이 나와 성분을 비교·분석해 제품을 섭취하면 면역력·학습효과 증진에 탁월하다. 다가오는 환절기 가족 건강 면역 증진을 위한 고려인삼은 어떨까.

 

인삼 축제 재개 … 소비침체 완화 기대

2022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됐던 인삼 축제가 재개된다. 이번 축제로 장기간 이어진 인삼 소비침체 현상이 다소나마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30일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금산인삼축제를 시작으로 10월 15일 파주개성인삼축제 등이 개최된다.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4일간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83,000㎡)에서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총사업비 317억 원(행사 운영 192억 원, 문화팝업공원 및 상생광장 125억 원) 규모로 전시, 교역, 컨퍼런스, 이벤트, 체험, 관광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다채롭게 꾸며질 계획이다. 
전시관은 주제관,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등 6개 관을 운영하고 포럼, 학술회의, 토크콘서트와 각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전국 11개 인삼농협 판매부스가 운영돼 질 좋은 인삼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10월 14일에 농협경제지주 주관으로 진행되는 ‘농협인삼의 날’ 행사에는 인삼농협 한마당축제(유명가수 공연·관람객 장기자랑 등), 인삼요리 경연대회. 경품추천 행사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홍천인삼축제 = 제20회 강원홍천인삼축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대면으로(18·19회는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진행)진행되며, 기념행사로 제20주년 축하공연, 축하퍼포먼스, 인삼경매, 인삼왕 시상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촌테마 전통민속 체험장 구성, 옛날 주막재현, 인삼캐기체험 등 흥미로움이 가득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인삼 및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질 좋은 강원인삼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금산인삼축제 = 제40회 금산인삼축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금산인삼관 광장과 약초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인삼약초시장 차 없는 거리, 추억의 인삼축제, 길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파급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40주년을 맞아 과거 인삼축제 추억 회상 프로그램과 공군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 에어쇼, 야간특별공연 추억의 가요 톱10 콘서트 등이 준비돼 있다.

▲파주개성인삼축제 = 올해 17회를 맞는 파주개성인삼축제는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파주 인삼이 개성 인삼입니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15~16일 임진각광장과 평화누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생산이력제와 농약 안전성 분석 등을 거친 6년근 인삼이 판매될 예정이다.

▲2022년 인삼농협 직거래장터 = 인삼농협들은 올해도 인삼 소비 촉진을 위한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대부분 10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에 공지된다. 이번 직거래 장터 행사는 질 좋은 인삼 및 제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