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CEO에게 듣는다 / 명동주 (주)써니너스 대표
“파프리카 국산종자 육성 지원 지속해야” 종자 수입의존도 완화·품질 고도화 전략 필요
“파프리카 종자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유망종자 육성이 중요합니다.”
고품질 파프리카 생산 및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써니너스의 명동주 대표는 “파프리카 종자의 높은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국산종자의 현장 실증재배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 대표는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2015년까지는 증가폭이 컸으나, 이후 성장세가 완화됐으며 생산량 또한 재배면적 확대로 증가하고 있다”며 “파프리카 생산액은 2016년 2,409억 원에서 2020년 2,987억 원으로 5년간 약 29%가 증가했고, 생산량은 5년간 10% 증가한 것에 비해 생산액 증가가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으로의 파프리카 수출액은 보통 86만에서 93만 달러에 달하지만 그 밖의 지역은 2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며, 일본에 국한된 수출시장의 다변화도 필요하나, 일본 시장 내 활성화도 중요하므로 일본의 한국 점유율을 유지시키거나 상승시켜 안정화를 이뤄나가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한다”며 “일본 내 소비는 줄어들고 환율도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라 국내 파프리카 농가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버텨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명 대표는 “2024년부터 수출물류비 직접지원은 중단되고, 국제적인 경제 파동까지 겹쳐 전반적인 수출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니 농가가 살아나갈 방안과 수출을 합리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이 세워져야한다”며 “수출 농가들이 현재까지 이어온 수출안전성, 생산관리, 농약, 수확후관리까지의 과정은 지속하되, 수출을 지속적으로 독려하며 한국산 파프리카의 위상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명 대표는 “일본 수출액 1억불 달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물량 밀어내기식이 아닌, 품질고도화 전략으로 나가야할 것”이라며 “수출국 맞춤형으로 수출물량 및 방식을 선정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품위로 생산해 수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 대표는 “최근 들어 급격해진 인구절벽 현상으로 인해 농업 현장은 인력 고용문제에 있어 직격탄을 입은 상태라 많은 농가들이 농번기에 특히 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내 산업화에 기여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혜택을 줄 수 있는 제도를 새롭게 수립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고용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구축해 농촌 인력난을 적극 해소해 나가야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