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일사량 급증 … 병해충 피해 주의

과수 열과 피해 대비 미세살수장치 등 살포 인삼 4~5년생 뿌리부패 심할 경우 바로 수확

2022-07-13     권성환
햇볕

최근 장마 후 일사량이 급증해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각종 병해충 피해에 대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과 등 과수에서는 연속 강우 시 과수에서는 열과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관·배수 관리 철저로 열과 피해 예방에 힘쓴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나무마다 튼튼한 지주를 세워서 고정 시키고, 늘어진 가지는 줄로 묶거나 버팀목으로 받쳐주며, 과수 내부까지 햇빛이 들 수 있도록 잔가지를 정리해 준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지속될 때 햇볕 데임 피해가 증가하므로 미세살수장치를 가동해 잎과 과실의 온도상승을 억제시키고, 탄산칼슘 등을 살포해 준다.

시설 채소류는 햇빛이 강할 때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하우스 안의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한다. 또한 햇볕데임 및 칼슘결핍 등 피해가 발생한 경우 과실을 빨리 따내어 병해 전염원을 차단해 탄저병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해야한다.

고랭지 배추·무의 경우 장마 후 침식이 심하지 않은 곳에서는 흙을 채우고, 더 진전되지 않도록 부직포 등을 설치한다. 또, 토양 유실과 함께 비료성분이 용탈되기 때문에 추비를 사용한다. 생육불량 시에는 요소 0.3% 액을 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엽면 살포하고, 뿌리혹병, 무름병 등의 방제에 주력한다.

인삼은 침관수 피해를 입은 인삼포장은 신속한 배수조치와 함께 잎에 묻어있는 흙탕물을 깨끗한 물로 제거, 기공 확보를 통해 잎이 고사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1~3년생은 지상부 점무늬병과 탄저병 전용약제를 살포하고 4~5년생은 지하부 부패 방지를 위해 피씨움균 방제 약제를 관주하거나 뿌리부패가 심할 경우 바로 수확 한다.

아울러 농업인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는데,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면 자주 휴식을 취하고 작업중 매 15~20분 간격으로 물과 염분을 섭취해 탈수증을 예방하며,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12~17시 사이에는 야외 및 시설하우스 작업을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