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기, 농기계 사고 주의

농기계 작업 시 간소복, 좁은농로·비탈길 이동 시 감속 운행

2022-04-20     권성환

봄철 영농기에 접어들면서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에 따르면 최근 5년(‘16~’20) 동안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연 평균 1,273건이며, 이 사고로 연평균 93명이 사망하고 1,009명이 다쳤다.

씨앗 파종과 모내기 등으로 바쁜 4월과 5월에는 290건의 농기계 사고로 25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20년 발생한 사고의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농기계 끼임이 37.9%로 가장 많았고, 농기계 전복 또는 전도가 24.9%, 교통사고 13.0%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하루 중 영농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한, 농기계로 인한 손상 사고는 경운기가 전체의 35.0%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17.2%)와 트랙터(Tractor, 12.3%)가 뒤를 이었다.

이 중, 경운기 사고의 68.4%는 단독으로 운전하다 전복되거나 전도되는 사고가 대부분이었으며, 트랙터는 작업자와의 부딪힘 사고가 37.5%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농기계 사고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10건 중 8건(79.7%)이 60세 이상 노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어, 고령층이 농기계를 사용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