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벼 정부보급종 전량 미소독 공급

종자원, 모내기철 대비 예방 전담팀 운영

2022-04-13     윤소희

올해부터 농가에 공급되는 벼 정부보급종이 소독이 안 된 종자로 전면 공급된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그간 벼 키다리병 예방을 위해 종자 겉면에 소독처리 된 종자를 공급했으나, 종자를 온탕 소독 후 침지 소독하는 방법이 일반화되면서 소독종자 공급의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온탕 소독 과정에서 종자 겉면의 소독약제는 소독효과를 보기 전에 물에 씻겨나가고 이후, 침지 소독시 소독약제를 추가 투입해야 하므로 소독종자에 비해 공급가격이 20㎏당 약 2천 원 차이나는 저렴한 미소독 종자를 사용하면 약제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소독효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미소독 종자 사용 시 적절한 종자소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키다리병 등 종자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온탕 소독 후 약제 침지 소독을 병행하는 방법이 권장되며, 자세한 소독 방법은 동영상(https://url.kr/oedgw7)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종자원은 벼 보급종 사용농가의 종자 관련 민원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모내기 완료 시기까지 전담팀으로 벼 정부보급종 민원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종자 피해 상황을 고려한 단계별 운영으로 민원 발생 시 즉각 대응해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담팀을 전국 단위 8개소로 구성해 벼 키다리병 예방요령 지도, 육묘 상황 점검, 현장 기술 지도를 적극 실시할 방침이다.

국립종자원 김규욱 식량종자과장은 “벼 키다리병은 종자소독을 통해 방제가 가능하므로 약제별 적정 희석 배수 등을 준수하여 건강한 모기르기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