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사과·복숭아 등 만개 늦어질 듯
과수 꽃피는 시기 … 전년보다 늦고, 평년보다 이를 듯
2022-04-06 원예산업신문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충북지역 주요 과수인 사과, 배, 복숭아의 개화기를 예측한 결과 전년보다는 5일 늦고, 평년(5년간) 5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돼 갑작스런 저온 등 피해에 대비를 당부했다.
2017년부터 5년간 지역별 기온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화기를 예측한 결과, 사과의 경우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 음성)은 4월 16일~4월 28일, 중부권(청주, 진천, 증평, 괴산) 4월 11~24일, 남부권 (보은, 옥천, 영동) 4월 12~24일로 전망됐다.
배와 복숭아는 북부권 4월 8~21일, 중부권 4월 4~18일, 남부권 4월 4~16일로 지난해 보단 늦어졌지만 평년 대비 북부권 2~5일, 중부권 및 남부권은 2~7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기후변화에 따른 서리와 저온 등의 기상이변 상황에 노출이 되면 꽃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아 결실이 어렵게 되며, 나무의 세력 안정에도 문제가 발생하므로 과수재배 농업인은 기상예보에 관심을 기울여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봄철 개화기에 주로 발생하는 서리 피해 예방법으로 방상팬과 미세 살수 장치를 가동하거나, 바람막이용 방풍망을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꽃에 저온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받지 않은 꽃을 중심으로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결실률을 높이고, 꽃이나 어린 과일을 솎는 시기를 늦추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