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추진

서울시, 가락시장·롯데마트 공동 자문단 밀착지원

2022-04-06     조형익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서울 청년의 밀키트 창업’ 베이스캠프로 거듭난다.<사진>

서울시는 심화되고 있는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 먹거리 분야의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롯데마트와 손잡고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시는 1인 가구증가, 비대면 시대 정착화 등으로 인한 밀키트 시장의 급성장세에 발맞춰,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먹거리 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내실 있는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100억 원에서 2020년 1,882억 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5년에는 7,253억 원으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밝힌 바 있다. 또한 HMR(가정대체식) 전체 시장 규모('20년 4조원) 중 밀키트 시장 규모는 5% 내외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다른 레토르트식품, 냉동식품 대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시는 우수한 창업청년을 대상으로 재무,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등 밀착 지원하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밀키트 창업을 위한 전문 교육부터 시제품 제작, 상품화 전반을 지원한다. ▲판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마트 내 상품 입점을 지원해 개발된 밀키트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한다. 

또한, 청년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 과정에 유명 셰프, 외식업체(가정간편식 등), 광고사, 투자사,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등 15명 내외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맞춤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멘토로 참여하는 강레오 셰프, 박찬일 셰프는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참가생이 개발한 상품에 대한 철저한 맛 평가로 시장성 및 상품화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 사업은 연간 3회에 거쳐 총 100명 내외로 선발, 육성할 계획이다. 1기수당 15개 팀을 선발해 총 8주간 교육, 컨설팅, 제품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할 1기생은 오는 15일까지 모집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