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생양파 산지폐기 94ha로 확대
정부, 기존 44ha에서 50ha 늘린 수급 정책 확정 위성곤 의원 “제주 조생양파 가격 회복 도움 기대”
2022-04-06 조형익
가격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올해산 제주 조생양파의 산지폐기량이 기존 44ha에서 94ha로 확대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제주 조생양파 산지폐기 면적을 기존 44ha에서 94ha로 확대하는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이 확정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양파가격은 올해 초부터 급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도매시장 기준으로 전년대비 70~80%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3월 말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올해산 조생양파 가격은 kg당 506원에서 549원으로 수급조절 심각 단계인 65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가를 비롯한 생산자단체는 양파가격 폭락과 관련해 산지폐기와 시장격리 등 적극적인 수급대책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저장양파 2만3000톤 출하정지, 조생양파 제주 44ha, 전남 100ha 산지폐기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가격이 회복되지 않아 추가적인 대책이 요구됐다.
위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 등에 시급하게 추가대책 마련을 촉구해 제주도청과 농식품부의 협력을 통해 제주 조생종 양파 50ha에 대해 추가적인 산지폐기라는 결과물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 의원은 “조생양파 가격폭락으로 제주농가가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추가 조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양파 소비촉진 등의 활동을 통해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