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 대비 노지 월동작물 생육부진 우려
강수량 전년대비 17% 수준 적은지역 중심 급수대책 추진 농식품부, 용수 필요지역 조사 등 조치
겨울철 강수량이 부족해지면서 마늘, 양파 등 노지 월동작물 생육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급수대책이 선제적으로 추진된다.
2월 하순 이후에는 본격적인 성장기로 용수가 많이 필요한 시기이나, 최근 2개월간 전국 평균 강수량이 8.7㎜로 평년 강수량 51.9㎜의 17% 수준이고, 앞으로 적은 강우가 지속될 경우 마늘, 양파 등 노지에 재배하는 월동작물의 생육 부진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노지 월동작물의 주요 재배지역이면서 강수량이 적은 지역 중심으로 급수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남과 경남·북에 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 예산(이하 가뭄대책비)을 각각 5억 원씩 선제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가뭄대책비를 활용해 용수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급수대책을 추진하도록 조치했다.
우선, 지자체는 용수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농업인들의 신청을 받아 급수차 운영, 물빽 설치, 양수기·송수호스 대여, 관정 개발 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양수장 등을 가동해 지자체와 농업인의 용수공급 요청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신속하게 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이재천 농업기반과장은 “겨울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용수공급 대책을 추진하여 농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은 용수공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에 적극적으로 급수 지원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