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원자재가격 급등 대책 시급

염화칼륨 94%·인산암모늄 57% 폭등

2021-07-30     권성환

무기질비료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세가 꺾이지 않아 비료업계는 일부 비종 가동중단 및 막대한 영업 손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국제곡물가 인상에 따른 미국과 인도 등 비료수입 증가와 중국의 자국내 비료우선 정책과 환경정책 강화 유지 및 염화칼륨 공급사 재고 소진 등으로 비료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적기 조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요소는 중국의 수출억제 정책과 인도의 100만 톤 확보량 중 50만 톤만 확보하여 수급 불안정 상태이고, 벨라루스의 염화칼륨 수출제재와 남미에서 가격 상승에도 수요가 늘어나는데 영향이 컸다.

암모니아는 연말 297달러에서 660달러으로 122% 폭등하고 있으며, 지난달 22일 전주 대비 0.3% 상승해 아직도 중동지역 공장가동 중단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염화칼륨도 연말 235달러에서 지난달 22일 455달러로 94%로 폭등했으며, 동남아 가격이 저번주 355달러에서 455달러로 톤당 100달러가 인상되어 28%나 폭등했는데, 이는 벨라루스의 염화칼륨 수출제재와 브라질에서 가격이 10달러 상승함에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산암모늄은 연말 365달러에서 지난달 22일 574달러로 57% 급등했고, 전주에 비해 0.9% 급등했다.

이는 중국의 내수 수요증가와 암모니아 가격 상승, 인광석 28% 가격 급등으로 9년 만에 처음으로 톤당 가격이 570달러를 넘었다.

현재 국내 무기질비료 공급도 요소와 염화칼륨 원료확보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지역농협에 납품해야 할 물량의 약 90% 수준만 힘겹게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예기치 못한 무기질비료 국제원자재 가격의 강세 지속으로 비료 생산업계의 영업적자는 대폭 늘어나 500억 원이 넘어 경영상황의 악화가 고조되고 있다.

업계는 비료업체 생존권 차원에서 농가와 업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의 조속한 비료가격 조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