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 토마토 수경재배 육종돌입

생명공학육종연구소 수경재배 시스템 완비

2021-06-05     윤소희
아시아종묘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가 면적 약 100평 규모의 토마토 수경재배 시스템을 완비하고 본격적으로 육종에 돌입한다.

수경재배는 토양 없이 물이나 고형 배지에 생육에 필요한 무기양분을 골고루 녹인 배양액을 공급하면서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이는 양액재배라고도 불린다.

토경재배에 비해 재배 환경조절이 수월하고, 작물 성장이 빠르며, 노동력 감소 효과가 좋은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수경재배가 1990년대에 우리나라로 도입돼 면적이 2008년 1,107ha, 2017년 2,811ha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2019년 기준 3,785ha로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특히, 토마토가 1990년대부터 전체 수경재배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 작물로 떠올라, 토마토 수경재배 연구를 본격 추진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종묘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자사 품종의 수경재배 방법을 확립하고, 수경 장기재배 전용 토마토 품종의 육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생명공학육종연구소 가지과육종팀 조동욱 박사는 “수경재배는 재배 환경의 제어 및 과 품질 조절 등에 용이하기 때문에 이 시설을 도입하는 토마토 재배 농가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라며 “이에 농가와 동일한 수경재배 시스템을 도입해 육종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마토 토경재배의 경우 7화방 정도까지 수확하는 단기재배가 주를 이루는 반면, 수경재배에서는 장기재배를 실시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기재배가 가능하고 뿌리활력이 높으며 생육 저하 등이 발생하지 않는 수경재배에 최적화된 토마토 품종 육종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