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산 국화 대일 수출길 올라

오봉절 맞아 스프레이 국화 5만2천본

2020-07-31     이경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 화훼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에서 생산된 국화가 일본 수출길에 올라 주목 받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국화연구회 소속 4개 농가는 일본의 국화 수요기인 오봉절(8월 15일)을 앞두고 이달 초까지 일본에 스프레이 국화 5만2천본을 수출하기로 현지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스프레이 국화는 품종 고유의 화색이 변하지 않는 품종으로, 절화 수명도 길어 일본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 등 소비둔화로 국내 화훼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의미가 크다.

더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만성적인 불경기를 겪는 지역 국화 재배 농가에 활기를 불어 넣을 뿐 아니라 국내 꽃 소비가 줄어드는 여름 휴가철 국내 국화 물량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태안국화연구회 소속 농가는 일본 추분절(9월 22일)과 연말에 5만본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