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멀칭필름 실증 현장 평가

환경오염원 저감과 노동력 절감 효과

2020-06-29     원예산업신문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에서는 지난달 24일 원주시 호저면에서 생분해성 멀칭필름 실증시험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생분해성 멀칭필름에 대한 농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는 4개 회사의 제품을 감자, 양파, 콩 등 모두 9가지 작목에 생분해성 멀칭필름을 적용하여 실증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현장평가회에는 양파와 마늘에 적용한 생분해성 멀칭필름 효과에 대해 농업인, 필름 생산업체,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사용 소감과 보완, 건의사항 등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농업에 있어 멀칭필름은 작물의 수량과 품질을 높여 생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농업분야의 대표적인 1회용 플라스틱제품으로 제대로 수거되지 않을 경우 토양 등 농업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된다.

농업인구의 감소와 농촌 고령화에 따라 노동력은 계속 감소하고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경영에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영농 후 필름을 제거할 필요 없는 생분해성 멀칭필름의 사용은 노동력 절감과 환경오염원 저감, 폐기물처리 부담금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과거 생분해 멀칭필름의 성능발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조기분해, 약한 강도 등으로 신뢰도가 하락하였으며, 가격도 일반 PE멀칭필름보다 3배 정도 비싸 농가보급이 쉽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옥수수 등 재배 후 멀칭필름의 제거가 어려운 작목 위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 생분해성 멀칭필름의 보급량은 전체 멀칭필름의 0.5%에 불과한 실정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정태성 환경농업연구과장은 “환경보전과 노동력 절감 등을 위해서는 생분해성 멀칭필름 사용으로의 전환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 농업인의 신뢰회복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