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확대경”

올해 주요과일류 기타품종 재배증가 단일품종 쏠림현상 해소 기대

2019-04-15     김다혜 기자

올해 주요과일류 기타품종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과수 생산자들이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이하 농경연)은 2019년 주요 과일류 생육상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과는 기타품종이 전년대비 4% 증가했다.

농경연은 쓰가루(1.0%△), 양광(0.8%△), 조숙계 후지(5.5%△), 일반후지(2.8%△)는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홍로(0.8%), 감홍(0.8%), 착색계 후지(0.5%), 기타(4.1%) 품종은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사과 기타품종의 재배면적은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홍로 대체품종인 아리수, 미니사과 루비에스의 면적은 증가할 것”이라며 “한편 재배가 쉬운 시나노 골드 식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는 신고의 재배면적이 2.1% 감소하고, 원황이 0.4%, 기타품종이 2.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원황은 작년과 비슷하나 기타품종은 3%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농경연은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높아 단일품종에 편중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신고 대신 신화, 화산 등 여타 품종 재배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0년부터 지베렐린을 처리한 배 유통이 금지되면서 추석적기 수확이 가능한 신화, 창조, 화산, 슈퍼골드, 조이스킨, 그린시스 등으로 품종전환 의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육성 품종 보급사업 시행에 따른 기타품종의 신규 식재 및 품종갱신의 영향으로 유목면적은 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특히 유목 면적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포도다.

올해 유목면적이 50.5% 늘었으며, 75.6%나 재배면적이 늘어난 샤인머스켓의 영향이 크다.

샤인머스켓은 캠벨얼리, 거봉에 이어 3번째 면적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단감은 태추 5.7%, 국내육성 보급품종인 조완, 원미, 로망 등 기타품종이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감은 10월 하순에 수확하는 만생종 품종 비중이 90%이상이고, 부유의 경우 82.5%의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감귤은 노지온주와 월동온주(비가림)재배면적은 전년보다 각각 1% 줄었으나 하우스온주와 만감류는 각각 3%, 1%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드향과 황금향, 카라향, 진지향 등 기타 만감류가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