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고급화 상담’ 과수 농가 기술 편차 줄어

농진청, 포천서 ‘찾아가는 원예사랑방’ 종합상담

2018-12-03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달 29일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18년 제4회 찾아가는 원예사랑방’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과·포도·딸기 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작목별 전문가의 재배 기술 교육과 함께 병·해충 전문가의 상담도 진행했다.

원예사랑방은 연간 네 차례 진행됐으며, 올해는 앞서 열린 세 차례의 종합상담의 평균 만족도가 89.3%에 달해 영농의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종합상담이 열린 경기도 포천시는 15년 전부터 사과 재배 면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해 현재는 경기도 내 재배 면적 1위인 지역이다. 포도 역시 포천의 대표 작목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포천시는 과수 재배 역사가 길지 않아 농가 간 기술 편차가 크고 품질 차이도 나타나 상담을 요청해왔다.

원예사랑방에서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는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씨 없는 포도 ‘홍주씨들리스’ 등 여러 품종들과 알맞은 과원 조성 방법 및 재배법을 소개됐다.

‘2017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을 수상한 포도 명인 이대훈 농가의 포도 재배 비법과 포도 과수원을 6차 산업 성공 모델로 탈바꿈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지난여름 폭염으로 고르게 색이 들지 않아 힘들었던 사과 농가를 위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했다.

사과의 언 피해(동해)를 막기 위한 월동기 관리 요령과 가지치기(전정), 꽃따기(적화) 등 사과 재배 전 과정에 대한 교육도 이어졌다.

새 소득 작물로 최근 재배 면적이 늘고 있는 딸기는 아주심기(정식) 이후 생육 및 관수 관리법을 소개하고, 작은뿌리파리 등 딸기재배에 문제가 되는 병해충 방제법도 교육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동구 기술지원과장은 “내년에도 전국 어디든 도움이 필요한 지역이면 어디든 찾아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