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 비닐팩 재배법 중국서 호평

2005-12-19     원예산업신문
속초시가 중국 훈춘시에 기술을 전해준 표고버섯 톱밥 비닐팩 이용 재배법이 중국 재배농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과 함께 시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 속초시와 중국 훈춘시는 자매결연을 맺고, 올해 속초시는 쌈채류 재배를 위한 300평 규모의 비가림 비닐하우스 관리기등 시설과 기술을, 훈춘시는 톱밥 비닐백 표고 배지 1만5000개를 나눴다. 이에 지난 8월부터 출하된 속초시 하도문, 이목리, 학사평 마을에 나뉘어 설치된 톱밥 비닐백 배지는 생산된 버섯의 향이 뛰어난데다 쫄깃쫄깃한 맛으로 호응이 높아 재배 농업인들도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현재 60여평의 재배 면적에서 500∼900만원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용연한이 끝나는 올 연말까지 500만원 안팎의 추가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참나무 원목을 사용하는 국내의 표고버섯 생산방식과 비교하면 같은 재배면적에서 5배에 이르는 고소득이 창출되면서, 톱밥 비닐백 표고버섯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이 나타나 내년도에는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속초시농업기술센터 신승주 담당은 "버섯 재배용 톱밥 비닐백 배지는 국내에서는 재료비와 인건비가 많이 들어 채산성이 떨어지지만 중국에서 완제품이 도입되면서 농업 소득 향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중국이 농업 후진국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풍부한 인력과 원자재를 바탕으로 한 임업 분야에서는 높은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