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중심 대규모 화훼가드닝센터 건립 필요

공동투자 따른 예산집행 … 정부 행정지원 해줘야 본지 ‘화훼산업 소비촉진 방안 모색’ 좌담회 개최

2018-04-23     원예산업신문

위축된 화훼소비의 돌파구는 규모화된 유통센터 건립에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지난 17일 본지는 aT화훼사업센터 회의실에서 화훼 각계전문가들을 초청해 특집좌담회를 개최해 화훼산업 소비촉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은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최소한 2천평규모의 화훼쇼핑몰 겸 가드닝센터가 들어서야한다”며 “거점센터 10개소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소비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부지는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하면서 공익적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꽃소매점들이 소비자들의 소비를 방해할 만큼 영세하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aT화훼센터처럼 광활한 부지에 거점센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화훼센터에 관련 후방산업체까지 입점하면 인프라로서 활용이 가능해 소비와 생산 등 모든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조합장은 네트워크로 인해 브랜드화를 이뤄내면 산업성장과 더불어 소비자의 신뢰도까지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병 경북대 원예학과 교수는 공동출자 방식을 제안했다. 강성해 조합장은 공동투자 후 은행을 형성해 예산을 관리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임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 사업자 연합회 개인 등 여럿이 공동으로 집행하는 방법을 택해야 옳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이강권 사무관은 “농식품부는 공판장조성사업은 이미 지원중”이라면서 “가드닝센터의 취지가 좋은 것은 맞지만 정부에서 접근하면 오히려 예산이 더 어렵게 집행될 수가 있다”며 “지자체가 부지를 제공하고 공문은 조합에서 제공하는 등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 쉬운 접근법”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강 조합장은 “생산자들이 정부에 원하는 것은 정책 및 행정적 지원”이라며 “해당지역 외곽 농지를 농산물판매를 위한 부지로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