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식품박람회 ‘휘모리’ 열풍

한국관 534평에 96개업체 참가…9000만불 상당 수출계약

2007-03-19     원예산업신문

   
  ▲ 농림부 김달중 차관보(왼쪽 두번째)와 정귀래 aT사장(왼쪽 첫번째)이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농산물 수출업체를 방문,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동경식품박람회(FOO DEX JAPAN 2007)’에 휘모리 열풍이 몰아쳤다. 아시아 최대의 식품박람회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이번 전시에서 우리나라 수출농산물 브랜드인 ‘휘모리’가 큰 인기를 모은 것. 여기에는 보다 규모화·집중화한 부스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 올해 한국관은 전년도에 비해 98평이 늘어난 534평(1,764㎡) 규모로 이탈리아에 이어 전체 2위,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1위(주최국 제외)로 96업체가 참여했다.업체에서는 김치를 비롯한 인삼, 신선농산물, 장류 등 엄선된 우수 농수산물을 전시·출품해 대대적인 수출상담을 통해 현지에서 9천5백만불의 수출계약 체결을 목표로 노력,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우리 전통발효식품인 김치와 장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국의 식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 장독대를 연출한 한국농식품홍보관을 운영, 공동대표브랜드인 휘모리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공동대표브랜드관도 마련했다.또한 무역거래 알선 및 무역정보를 제공하는 Agro-Trade 사이버 전시관도 운영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FTA 등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를 맞아 우리 농식품 수출이 곧 우리 농업의 살길이라는 모토 아래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현장 세일즈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달중 농림부 차관보, 농수산물유통공사 정귀래 사장 등 관계자가 직접 행사장을 방문하여 참가업체를 격려하고, 우리 농수산물 수출세일즈를 위해 김치 샘플을 참관객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등 홍보활동에 총력전을 펼쳤다.박람회 기간 중 한류스타 팬사인회와 같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일본 소비자에게 좀더 다가가고 일본시장 수요 확대에도 효과적이었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TV 드라마 ‘대장금’의 한상궁 양미경씨가 팬사인회를 갖고, 직접 한국김치 샘플을 나눠주어 한국관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궁중요리 시연·시식행사를 여는 한편, 일본인이 좋아하는 김치요리와 장을 이용한 요리 시연·시식회를 열고 일본의 나또와 기무치 등을 비교해가며 우리 전통발효음식의 우수성과 맛을 홍보할 계획이다. 그리고 한국관 참가업체와 계약을 맺은 바이어 및 대형유통업체를 초청하여 한국농산물 수입과 유통관련 애로사항 청취 및 수출확대 대책 마련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금년도 농수산물 수출목표인 24억5,000만달러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통합 수출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