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태아 성장에 좋다

신경계 손상 예방하고 모체 조혈작용 돕는 엽산 함유량 많아

2007-03-12     원예산업신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에서는 한국영양학회와 한국식품영양학회에서 발행한 한국인 영양섭취 권장량을 토대로 참외 등 과일류에 함유되어 있는 유용성분을 분석한 결과, 임신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모체의 조혈작용을 도와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 엽산이 과일류 중에서는 참외에서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분석결과를 얻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과일류에 함유된 엽산함량을 살펴보면 가식부 100g 중 참외가 132.4㎍으로 가장 많고 딸기 127.3㎍, 토마토 51.9㎍, 오렌지 50.8㎍, 키위 49.4㎍ 등이다. 엽산은 프테린 화합물로서 프테리딘, 파라-아미노벤존산, 글루탐산이 결합된 구조를 갖는 화합물로서, 엽산의 가장 단순한 형태는 folic acid [엽산,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빈혈약)] 로 자연계에서는 생성되지 않고 비타민 제제의 원료로 이용되는 인공합성 형태로 존재한다고 한다. 임신부가 엽산이 결핍되면 태아의 신경관 손상을 증가시키고 임신 중 여성의 경우 조산, 사산, 저 체중아 등의 출산율을 증가시키는 등 임신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언청이, 다운증후군 등 다른 선천적인 기형아 출산도 모체의 엽산 섭취부족 또는 엽산의 대사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 엽산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한국영양학회지에 의하면 우리나라 비임신 여성의 1일 엽산 권장량은 250㎍인데 비하여 섭취량은 110~200㎍ 정도로 권장량에 비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특히 임신여성의 경우 1일 엽산 권장량은 500㎍으로 비임신 여성에 비하여 두배 정도 섭취해야만 임신기간 동안 엽산영양 상태가 좋아 모체와 태아의 활발한 동화작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임신여성은 하루에 참외 1개(평균 400g 내외임)만 먹어도 1일 엽산 섭취량이 530㎍ 정도로 임신여성 권장량 500㎍를 훨씬 초과하며, 비임신 여성과 남성들은 하루에 참외 1/2(반개)만 먹어도 1일 엽산 섭취량이 265㎍ 정도로 권장량 250㎍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고 한다. 도 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에서는 최근 참외 과피에 함유되어 있는 펙틴,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 각종 기능성분을 분석한 결과, 과육에 비해 과피에서 면역성분과 생리활성물질이 5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히고 참외를 껍질째 먹기 위해 과실의 당도가 높고 과피의 색깔이 좋고 두께가 얇으면서도 껍질째 먹어도 치감이 우수한 로하스용 명품브랜드를 개발하면 부가가치도 높이고 수요도 창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주과채류시험장 신용습 연구실장(농학박사)은 “과일류에는 참외와 딸기의 엽산함량이 가식부 100g당 각각 132.4㎍, 127.3㎍으로 높았는데, 이는 미국인의 엽산 급원식품으로 알려진 오렌지 50.8㎍ 보다 참외가 2.6배 정도 높아 앞으로 참외를 한국의 엽산 급원식품으로 추천하여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