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준고랭지 재배 값싼 고정종 종자 자구이용 소득향상
2007-02-16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소장 예병우)는 고랭지뿐만 아니라 해발 300~400m의 준고랭지에서도 값싼 고정종 종자를 이용한 자구재배를 통해 품질이 우수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F1 품종과 수량 및 품질이 대등한 고랭지양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랭지양파는 육묘재배시 품질이 좋고, 저장성이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고랭지 기상환경의 급변에 따라 작황이 안정적이지 못한 단점을 지니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연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양파종자를 모판에 육묘하듯이 파종한 다음 약 80~85일 정도 자라면 직경 10~20mm(무게 1.5~3.5g)의 작은 구를 형성하는데 이것을 자구라 한다. 또한, 고랭지 양파 자구 저장시 가정의 거실 등을 이용해 저장한 후 재배할 수 있는 간이 저장법을 개발하여 농가에서도 저장시설 없이 자구의 저장이 가능하다. 자구 수확 후 저장 및 추대방지를 위해 수확 후부터 15~20℃에서 보관하면 꽃눈분화가 일어나지 않아 추대를 방지할 수 있다. 해발 300~400m의 준고랭지에서는 양파 육묘재배보다 이른 3월 하순 파종이 가능하고, 7월 중하순에 일찍 수확할 수 있어 고온에 의한 일소증 및 부패율을 줄일 수 있다. 자구재배에 의한 조기 수확으로 뒷그루 작물로 결구상추, 배추, 무 등 다양한 작물을 2모작으로 재배할 수 있으며, 수량은 만추황 자구 멀칭재배시 4,799kg/10a으로, F1 품종 무멀칭 육묘재배보다 수량이 3% 많았으며, 소득도 5% 증가했다.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고정종 품종 ‘만추황’은 종자 증식 단계에 있으며, 종자 보급이 이루어질 경우 종자값이 30,000~50,000원/10a로 기존 일본 수입종(200,000원/10a) 보다 싼값에 공급이 가능하다.